예수님감! 김운성
* 사랑, 그리스도인의 모든 것 오병훈
* 8행시에 전도의 열정 ‘꾹꾹’ 전도부 전도훈련학교
* Back to the Bible! 고등부
* 렘브란트의 자화상, 인생의 영욕을 바라보다 서성록
* 은혜와 비전을 담은 80주년 기념 달력 이주형
시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비결 김운성
*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를 따라가는 것 탁현수
*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는 황재영
* 기독인 화가 김준근을 아시나요 김성아
* 신학생들 도우며 다음세대 세웁니다 영락실전회
* 색채를 넘어 ‘빛’에 대한 갈구 정재원
찬란하게 물들게 하소서 김운성
* 성화, 리스펙 받는 크리스천의 조건 이창조
*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김민혁
* 예배 음악 솔로몬 시대 자리잡아 박신화
* 소그룹 모임, 말씀이 삶 속으로… 유현승
* 가정, 영성의 요람 이강학
가을 숲으로의 산책을 꿈꾸는 이들에게 김운성
* 회개, 하나님을 만나는 일차 관문 이태형
* 예수 부활의 살아있는 증언자 정희성
* 하나님의 선한 창조를 돌보는 일 조두형
* 온 가족이 함께 섬긴 이웃사랑 조예슬
* 하나님의 평화를 전하는 아름다운 발걸음 홍신실
하나님의 빛으로 빛나라 김운성
* 한경직 목사와 대한민국의 건국 박명수
* 아이들 찬양이 부모의 예배 되고 박지수
* 하늘에 닿은 중보기도를 보다 김경래
* 복음통일! 2024 북한선교대회 한요셉
* 50년 나이롱 신자 “이제 옵니다” 정용성
시간을 해석함 김운성
* 더딜지라도 이루리라! 김형찬
* 수로보니게 여인과 예수님 정희성
* 바울 곁 디도처럼…농어촌 선교사역 정인기
* 전쟁 속에서도 소명 다한 영락 인 미
* 짧은 머리에 새기신 소명과 은혜 양동욱
사랑과 축복이 흐르는 곳, 가정 김운성
* 주일학교서 얻는 ‘n가지 자산’ 방덕종
* ‘하나님 짱’ 새벽 특송한 영아부 짱! 영아부
* 내 대답은 언제나 “Yes, 주평주승” 송광옥
* 회의에서 신뢰로! 제64회 산상기도회
* ‘너는 내 아들’ 상영 이끄신 하나님 김경희
부활은 자유입니다 김운성
* 그 사랑에 빚진 자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
* 희망 잃은 현대인, 성경으로 돌아가라 소남호
* 이양례 은퇴집사의 교회 봉사 오는 길 인 미
* 태국에 세우신 하나님의 뜻 주시원
* 기도문 주님의 가슴에 기대어 쉼을 얻게 하소서 장재기
사랑으로 올라갑시다 김운성
* 사순절 40일…십자가 부활을 소망하자 김진우
* 독일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정세 문해성
* 주님의 마음 있는 곳이 우리의 종착지 입니다 청년부
* 남을 위한 기도, 얼마나 소중한지… 조인서
* 이젠 그 누구라도 사랑할 수 있어요 정현주
<만남> 600호에 감사하며 김운성
* 600호 특집 독자 설문조사
* 성경부서 청년 리더들 “한 뼘 더 성장할 것
* 필리핀 안티폴로 지역에 복음의 씨앗 뿌리다 •조원형
* 사랑받고 사랑하는 특별한 사랑부 •전찬욱
* 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남정열
영락이여, 올라가라 김운성
* 2024 영락교회 목회 제언
* ‘복음의 선물’ 잘 받으셨습니까? 류혜선
* 하나님을 바라는 청년부 만들어요 전홍진·권지선·여태공
* 軍교회서 훅 날아온 초청장 정우영
* 평생대학 취미활동반 발표회 조옥경
012024
통권 599호
신년특집
C O N T E N T S
이달의 말씀
02 영락이여, 올라가라 김운성
신년특집
05 교회 수축의 시대…해법은 있다 박선이
10 2024 영락교회 목회 제언
특별기고
12 사학법 재개정 시급한 까닭 박상진 다음세대
14 ‘복음의 선물’ 잘 받으셨습니까? 류혜선
16 하나님 주신 선물 같은 ‘따뜻한 눈’ 김수혁
청년광장
18 일상에서 인격 하나님과 교제해요 곽선진
20 함께 묻고 답 찾고…주님 곁으로 성큼 백예빈
21 압도적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예훈
22 부르심에 순종하니 주님 계획 보여 조보겸
24 하나님을 바라는 청년부 만들어요 전홍진·권지선·여태공
땅끝까지 이르러
26 사송영락교회 건축 착공 감사예배
27 軍교회서 훅 날아온 초청장 정우영
14
30
교회 표어
영락이여, 올라가라
(사사기 1:1~2)
영락교회 신앙지도 원칙
.경건한 복음주의 신앙의 육성
.성서적 생활윤리의 훈련
.교회연합 정신의 구현
.세상에서 하나님공의의 실현
5대 본질
예배 교육 선교 성도의
교제 봉사
2024년 1월호 통권 599호
우리 교구 우리 구역
30 代 잇는 믿음의 가정들 정소영
32 연로한 권사님들 친구 돼드리죠 고정석
34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라”는 구역장님 박혜진
영락의 울타리
37 값없이 주시는 주님처럼… 윤순자
38 기도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열심’ 박찬양
40 평생대학 취미활동반 발표회 조옥경
42 ‘침묵의 적’ 난소암, 폐경 여성 노린다 박영한
문화광장
44 관계를 배우다 김충섭
45 地國 아닌 神國의 리더를 꿈꾸다 조명철
48 하나님 기뻐하실 리더를 소망하며… 유바른
52 영락시어터 1월 상영 영화
교회소식
54 새벽예배 활성화 위해〈 영락 오이코스〉와 연계 외
60 이임교역자 / 신임교역자 / 은퇴항존직
40
새해 교회 표어는 <영락이여, 올라가라>입니다. 2024년은 영락
공동체에 도전과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영락>의 행진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표지설명
64 장로 장립 및 집사 안수
66 목회 분담표
68 이카루스, 인간의 동경과 오만 정재원
69 2024년 교역자 목회분담표
1월 목회력
월 . 신년예배
. 신년기도회
토 . 영락가족 특별새벽기도회
주일 . 주일예배 성찬(1~5부)
금 . 신년특별 금요기도회
주일 . 사랑·고등·대학·베드로·청년부 성찬,
자유인·국제예배 성찬,
여전도회 헌신예배, 심방준비회,
제직회
금 . 신년특별 금요기도회
금 . 신년특별 금요기도회
토 . 교육부 상반기 기도회
주일 . 사회봉사주일
01
06
07
14
12
19
26
27
28
01~03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보라 내가 이 땅을 그의 손에 넘겨주었
노라 하시니라 (사사기 1:1~2)
| 이달의 말씀 |
김 운 성 위임목사
언젠가 조사했더니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좋아하
는 시 중 하나가 윤동주 님의 <서시>였습니다. 학
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으니, 웬만한 사람은 서시
의 앞 구절은 대개 외울 것입니다. “죽는 날까지 하
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
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
이 시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는 온갖 혼탁과
오염의 세계에 사는 한 사람으로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원했던 시인의 마음에 물들
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윤동주 시인이 살던 일제
강점기는 양상은 달랐지만, 우리 시대 이상으로 자
신을 지키고 살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시인은 서른
살도 채우지 못한 짧은 삶을 살면서도 영혼을 채운
주님 말씀으로 지난한 고통을 견디어 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2023년을 보내고 2024년
을 맞는 우리 모습은 부끄러움이 많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길 바라던 마음과는 너무
도 먼 삶을 살았습니다. 그 부끄러움이 커서 새해를
맞으면서 또다시 이 시구를 읊조리게 되는 것은 아
닌지 모르겠습니다.
약함, 실수,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소망이 있
는 것은 하나님의 덮어주시는 은혜와 새로운 기회
를 주시는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생애에 다
시는 오지 않을 2023년은 지나갔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인도로 살았습니다. 많은 것이 더해지고 풍성
했던 이도 있을 것이요, 소중한 것을 잃어 아픈 이
도 있을 것입니다. 풍성한 이는 감사로 겸손해야 하
고, 아픔을 가진 이는 위로와 치유 가운데 일어서야
할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이루어지길 원
영락이여,
올라가라
하나님은 우리 부끄러움을
덮어주고 새 기회 주십니다
새해엔 평안한 영혼, 알찬 삶,
사랑의 미소 번지길…
02
합니다.
2024년 한 해에 영락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길 기원합니다. 영혼은 평안과 기쁨으로
출렁이고, 삶은 알이 꽉 차고, 얼굴엔 행복과 감사
와 사랑의 미소가 번지길 원합니다. 2024년 끄트머
리에는 후회와 부끄러움은 줄어들고, 감사와 열매
는 풍성하길 원합니다.
‘영락이여, 올라가라’에 담긴 뜻
새해 영락교회 목회 표어를 <영락이여, 올라가라>
로 정했습니다. 이 표어는 사사기 1장 1~2절에서
가져왔습니다. 당시 상황은 이렇습니다.
가나안의 개척자인 여호수아가 세상을 떠났습
니다. 그때까지도 미정복 지역이 많이 남아있었습
니다. 미정복 지역이 많았던 이유는 그곳의 가나안
백성이 여전히 건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상태
로 오래 지나면 가나안을 얻지 못할지도 모를 상황
이었습니다. 고착된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필요
했습니다.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미정복 지역으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리까”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하나
님께서는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하셨습니다.
유다 지파는 왕의 지파입니다. 일찍이 야곱이
애굽에서 임종하기 전에 열두 아들을 두고 유언할
때, 유다를 두고 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다는
사자 새끼로다 내 아들아 너는 움킨 것을 찢고 올
라갔도다 그가 엎드리고 웅크림이 수사자 같고 암
사자 같으니 누가 그를 범할 수 있으랴, 규가 유다
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
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
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세기
49:9~10). 여기 ‘규’는 왕의 지휘봉을 말하는데, 후
에 유다 지파에서 다윗 왕이 배출되었습니다. 또 마
태복음 1장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도 유다 지
파에서 나신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보면 유
다 지파는 명실상부한 왕의 지파입니다.
왕은 백성의 앞에 서야 마땅합니다. 백성의 뒤
에서 몰아대기만 하는 왕은 진정한 왕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먼저 가시고, 제자들이 따라오게 하
셨습니다. 먼저 십자가로 나아가시면서, 제자들에
게도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은 진정한 왕이십니다. 백성을 위하여 자신을 주시
는 왕이십니다.
영락교회도 망설임 없이 얻어야 할 영적 목적을
향하여 올라가길 원합니다. 먼저 팔을 걷어붙이길
원합니다. 먼저 헌신하고, 먼저 기도하고, 먼저 사
랑하길 원합니다. 우리 개인도 이렇게 하고, 영락교
회도 모든 일에 앞장서길 원합니다. 뒤에서 말만 하
지 말고 앞서서 행동하길 원합니다.
앞서려면 희생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러나 앞
서 올라가면 하나님께서 짜릿한 승리를 주실 것입
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올라가 승리
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올라가면 하나님께서는 동
역자들을 붙여 주실 것입니다. 영락교회가 도전 의
식을 가지고 먼저 올라가고, 다른 이들이 거기 함께
할 때 승리를 얻을 줄 믿습니다. 이는 지난 두 해 동
안 마음에 품었던 <행진>의 비전을 이어가는 것이
기도 합니다. 2024년에 하나님께서 앞서 올라가는
우리와 동행하실 줄 믿습니다.
희생 각오하고 앞서 올라가는 자
하나님께서 짜릿한 승리 주실 것
03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영락이여, 올라가라’는 신년 교회 표어처럼
2024년은 영락교회와 한국 교회에 도전과 도약의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년특집호로 기획한 이번 호에는 성도 여러분들과 함께
교회 공동체의 안과 밖을 전망하는 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먼저 교회 외적으로는 다양한 통계와 지표 분석을 통해
2024년 한국 교회의 미래와 주요 흐름을 전망하고자 합니다.
교회 내적으로는 김운성 위임목사의 신년 목회제언을 통해
2024년 영락교회의 목회 비전과 사역 방향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시 출발선에 서서…
| 신년특집 | 2024 한국교회 10대 트렌드 키워드
르네상스, 산업혁명 이후 세계는 거의 500년간 ‘팽창 사회’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인구가 감소하고 생산성의 획기적 증대로
공급이 과잉되고, 역사상 최고 수준의 부채와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수축 사회’로 접어든 것이다. 한국 교회도 예외가 아니다.
본격적인 교회 수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2023년 1월 한국기독
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2년 개
신교인(만 19세 이상 기준) 비율이 22.5%인데 2022년 15.0%까
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change)는 이전으로 상황을 되
돌릴 수도 있지만, 전환(transmission)은 판이 완전히 바뀌는 것을
말한다. 한국 교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이 필요하다.
교회 수축의 시대…해법은 있다
새 패러다임 걸맞게 대전환해야
교회에도 ‘트렌드’가 있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세상 속에 존재하는 공동체다.
이러한 교회의 특성 위에 지금 우리 세상에서 어떤 교회를 세워야 할지 엄밀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데이터를 만들고 분석했다. 교계 통계분석 전문기관인 목회데이터연구소
에서 새해를 내다본 『한국교회 트렌드 2024』의 주요 내용을 요약했다.
정리 박선이 선임편집위원
05
01 교회 리빌딩
한국 교회는 코로나19를 겪으며 대격변기를 맞았다.
교인 수가 급감했고, 교인들도 변했다. 새로운 유형
의 교인들이 나타났다. 2023년 제시한 ‘플로팅 크리
스천’과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현상
이 여전하다. 플로팅 크리스천이 등장한 배경에는 개
인의 ‘주체적 선택’ 성향이 있다. 교회의 공동체성도
예전 같지 않다. 코로나로 교회와의 연결고리가 약해
지며 교인들은 스스로 신앙을 만들어갔고, 그 과정에
온라인 콘텐츠가 큰 역할을 했다. SBNR은 기독교 신
앙과 기독교적 영성을 가지고 있지만 ‘제도권 교회’
에 나가지 않거나 이를 불편해하는 사람을 이르는데,
제도적 교회의 관습과 지도를 개인의 신앙해석과 실
천의 표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을 보여준다. 이
런 현실에서 교회를 ‘새로 세우는’ 일은 교회의 비전
과 목표를 세우고 우리 교회만이 가진 강점을 살려 차
별화된 사역을 펼쳐나가는 것이다.
02 외로운 크리스천
한국 사회의 심각한 외로움 현상이 교회 안까지 들어
와 있다. 영국은 국민의 외로움을 관리하고자 내각
에 고독 부처가 있고 고독부 장관이 있다. 그런데 영
국인의 ‘외로움지수’보다 한국인의 ‘외로움지수’가
더 높다.
일반 국민의 외로움 비율이 55%인데, 교회를 다
니는 사람들도 46%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상황이 어려운 사람은 52.8%가 외
로움을 느낀다고 답한 데 비해, 경제적 상황이 어렵지
않은 사람은 29.6%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해 개신
교인 역시 경제적 어려움이 외로움이나 고립감 형성
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취
약한 그룹은 1인 가구-여성-50대 남성과 학생으로
나타났는데, 이들을 위한 ‘핀셋’ 목회가 필요하다. 온
라인이 아닌 교회 주일예배나 소그룹 활동에 참여하
는 신자들이 외로움을 덜 느낀다는 설문 결과도 참조
할 필요가 있다.
03 OTT 크리스천
일반 국민 72%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 플랫폼을
이용한다. 특히 20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OTT 크리스천’은 언제 어디서나 교
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신앙생활을 유지하려 한
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와의 끊김 없는 연결, 즉 클라
우드가 필수적이다. 교회는 교인들이 언제든 영적 갈
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설교 콘텐츠를 제공하고, 삶
의 어려움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상담이나 기도를 요청
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성경에 대
한 궁금증 해결이나 더 깊은 묵상을 원할 때도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교인들에게 맞
춤형 신앙교육, 훈련, 전도 콘텐츠를 제공하는 큐레
이션도 필요하다. 결혼 여부나 가정 형태에 따라 생활
환경과 기도 제목이 전혀 다를 수 있다. 다양성을 고
려한 맞춤형 신앙교육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
04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조할 다음세대
우리는 청소년 세대를 분석하면서 ‘밈 제너레이
션’(Meme Generation)이라고 정의했다. ‘Meme’
은 모방을 뜻하는 미메시스(mimesis)와 유전자
2024 한국 교회 트렌드 키워드 10
06
(gene)의 합성어로, 인터넷에서 시작된 유행이 각
종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 재창조된 패러디를 말한
다. ‘밈 제너레이션’은 스마트폰을 통해 하루 8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을 이르는 세대 명칭
이다.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한 번도 살아본 적이 없
는 이들은 기술 친화적이며 수평적 인간관계, 익명
성, 개방성, 다양성, 연결성, 초월성 같은 세대 특징을
지닌다. 이들은 단순한 기독교 문화 소비자가 아니라
창조자이다. 이들은 다음세대의 주역이 아니라 이미
현시대의 주역이다. 교회는 청소년을 위한 사역을 멈
추고 청소년에 의한 사역이 일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한
다. 행사에 동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부터 동참
시켜야 한다.
05 약한 고리 3040세대
지금의 3040세대는 결혼, 가족생활, 직장생활에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 현재 대면 예배 출석률도 가장
낮아서 교회의 약한 고리로 여겨진다. 30대와 40대는
중장년세대와 정체성도 다르고 사회에 관한 관심이
나 역사의식, 정의와 공정에 대한 인식도 다르다. ‘인
국공 사태’(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일괄적 정규직
전환)에서 나타난 것처럼 자격 없는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나 사회의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 것은 공정
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큰 문제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서 갖는 의미에 비해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것
이다. 3040세대 크리스천의 일상도 녹록지 않다. 신
앙과 교회 생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직장/사회생활
(37.2%)보다 가정생활(41.7%)이 더 컸다.
이러한 3040세대를 위해 교회가 합당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정작 이들은 종교에 큰 관심이 없다. 특
히 30대에서 무종교인이 가장 많이 늘었고 과거 신앙
경험은 개신교라는 응답이 18%로 가장 많았다. 교
회 안의 3040 세대도 대면 예배 출석률이 가장 낮았
다. 직장에서의 불안한 위치와 과중한 업무, 가정에
서의 육아 및 가사 부담으로 교회 활동에 소극적으로
참여하여 자칫 신앙이 침체기로 접어들 위험이 있다.
교회는 이들의 현실적 어려움과 고통에 공감하면서
영적 필요에 집중해야 한다. 이들에게는 기존의 교구
나 구역 같은 상하 서열의 위계질서가 있는 소그룹이
아니라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수평적 네트워
크형 소그룹이 필요하다.
06 교회 거버넌스
개신교인들은 현재 한국 교회 모습이 권위주의적이
고 보수적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조사 결과, 교회를
떠나는 이유로 교회가 권위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이라
는 응답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일반 사회의 문화는 공
정, 소통, 수평적, 참여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교회는
전통적인 권위주의와 수직적 문화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
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거버넌스 문제를 건들지
않으면 안 된다. 거버넌스를 쉽게 풀면 ‘좋은 의사결
정 시스템’이다. 상명하복이나 독단이 아니라 민주적
의사결정 체계를 의미한다. 하지만 많은 교회가 여전
히 목회자와 당회 중심이며 일방적이고 투명하지 않
은 의사결정 구조에 머물러 있다. 교회 직분은 서열화
되어 평신도와 성직자를 구분한다. 여성과 청년은 교
회의 가부장적 문화까지 견뎌야 하는 이중삼중의 고
07
통에 놓여있다. 건강한 거버넌스를 위한 제언은 ①성
령의 인도하심에 맡긴다 ②당회의 민주적 운영 ③당
회와 제직회의 역할 구분 ④ 직분자의 올바른 역할 인
식을 위한 교육 강화 ⑤교인의 전문성 활용 ⑥여성과
청년세대 참여 기회 확대 ⑦의사결정의 투명성과 소
통 채널 ⑧주기적 평가와 피드백이다.
07 교회 속의 교회
목회자들도 소그룹을 잘하는 교회가 성장한다는 사
실을 알고 있다. 소그룹은 ‘처치 인 처치’(Church in
Church, 교회 안의 교회)이다. 교회의 주요 영역인 예
배, 봉사, 전도, 친교, 교육이 소그룹에서 이뤄진다. 실
제로 잘 되는 소그룹은 이 5가지 요소가 매우 활발하게
작동되고 있다. 유무상통의 은혜가 흐르는 공동체가
초대 예루살렘 공동체였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날마다’ 모이기 위해 애썼는데, 성전에 모여서 예배하
는 동시에 성도의 집에서도 모였다. 이처럼 대그룹과
소그룹이 균형 있게 강조된 결과는 “하나님을 찬미하
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
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사도행전 2:47). 외로
움 속에 갇혀 있는 이웃을 품을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의
역할까지 감당하는 한국 교회를 기대한다.
08 사역 기피하는 부교역자들
부교역자 청빙이 어렵다는 말이 들린다. 많은 교회가
전도사를 뽑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으며, 젊은 부목사
들도 점점 귀해지는 시대로 가고 있다. 부교역자들이
지역 교회와 같은 전통적 사역 현장을 선호하지 않거
나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고 파트 사역을 하면서
다른 일을 병행하거나 아예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사
역 기피 현상이 벌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부교역자
가 처한 경제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는 동시에 사역에
대한 관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도사가 퇴근 시간
을 이유로 찬양 인도를 거부한 사례에서 보듯, 과도한
사역부담에 대한 불만, 일방적 헌신을 강요하는 분위
기 등이 사역 기피 현상을 강화하는데 한몫하고 있다.
09 다시 선교적 교회
그동안 목회자 조사를 하며 발견한 특이점이 ‘선교적
교회’(Missional Church)를 지향하는 교회일수록 퇴
보하지 않고 성장한다는 사실이었다. 또 선교적 교회
를 지향하는 교회일수록 교인들 간에 선교적 마인드가
높고, 다른 교회보다 훨씬 교회 분위기가 활발했다. 선
교적 교회의 성공은 성도들의 선교적 정체성을 회복시
켜 자발적 운동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있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체질을 변화시킨다. 성도들의 자발적
사역 참여가 가장 큰 열매다.
10 간과할 수 없는 이단들
이단 문제는 한국 교회가 주목하고 대비해야 할 거대
한 목회 트렌드다. 이단에 빠지는 이들 상당수가 기독
교 신앙에서 넘어간 이들이다. 이들 중 다수는 자신이
속한 이단 단체야말로 ‘성경적’이라는 확신이 있으며
가족과 지인을 끊임없이 끌어들이려 한다. 교회가 직
시해야 할 사실은 그동안 한국 교회 안에서 실시해왔
던 수많은 성경공부와 성경통독, 제자훈련이 이단의
침투에 대해 무력했다는 점이다. 이단을 더 이상 회피
대상으로 여길 게 아니라 한국 교회 성장을 방해하는
거대한 흐름으로 인식하고 단호한 대처와 함께 진리의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한다.
08
교회 수축 시대의 대응
대우증권 CEO였던 홍성국은 『수축사회』(메디치,
2018)에서 수축사회의 대응 전략을 소개한다. 첫 번
째가 미래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적어도 30년 이상 내
다보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라고 한다. 두 번째는 선
택과 집중이다. 교회에 적용한다면 우리 교회가 성장
할 수 있는, 가장 잘할 수 있는 미래 사역 분야에 확
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혁신’으로 귀결된다. 석기시대가 돌이 없어 끝이 난
것인가? ‘청동기’라는 혁신 때문에 끝난 것이다. 세 번
째는 미래형 리더이다. 현재의 팔로워들은 일보다 개
인의 행복을 더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가정이나 개인
의 행복을 더 중시하는 사람을 지휘하려면 리더십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 미래형 리더라면 다음과 같은
눈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곤충의 눈을 통해 입체적으
로 보고, 새의 눈을 통해 먼 곳을 보고, 물고기의 눈을
통해 물결, 즉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
2024
한국 교회
트렌드 키워드 10
곤충의 눈으로 입체적으로 보고
새의 눈으로 먼곳을 보며
물고기의 눈으로 물결을 봐야
01 Rebuilding Church 교회 리빌딩
한국 교회 수축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한국 교회 진단과 새로운 변화
02 Loneliness in Church 외로운 크리스천
외로움과 고립의 시대에 교회 안에서도 외로움의 영향을 받은 크리스천
03 OTT Christian OTT 크리스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의 필요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는 크리스천
04 Meme Generation 밈 제너레이션
창의적이고 똑똑하며 새로운 기독교 문화를 창조할 뉴제너레이션
05 3040 Millennials 약한 고리 3040
직장과 가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신앙 침체로 접어들 위험이 있는 세대
06 Bottom-up Community 교회 거버넌스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의사결정을 벗어나 참여적이고 수평적인 의사결정 구조
07 Church in Church 처치 인 처치
교회 내 또 하나의 작은 교회로 긴밀하게 연결된 소그룹 공동체
08 Assistant Phobia 어시스턴트 포비아
부교역자들이 전임 사역을 스스로 내려놓거나 사역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
09 Re-missional Church 다시 선교적 교회
사역자뿐만 아니라 성도들도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내는 교회
10 Inevitable Cult 인에비터블 컬트
한국 교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불가피한 존재, 이단의 통계적 실태
09
| 신년특집 | 2024 영락교회 목회 제언
I. 2024년을 맞이하며
2024년은 영락교회가 창립 79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교회 안팎으로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맞이
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는 한국 교회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픔을 가져왔습
니다. 한국 교회는 외부로부터 핍박받은 일은 많았지만, 성도 본인의 의지로 대면 예배가 중단되었
던 사례는 없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두렵게 했던 코로나는 거의 끝났지만, 교회 현실에서는 아직
지속 중입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예배당 대면예배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코
로나 변종의 등장이 성도들에게 지속적 경각심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4년은 〈교회창립 80주년 기념사업〉이 본격화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80주년 기념사업
은 닫힌 프로젝트가 아니라, 열린 프로젝트로서 교회 미래를 위해 지속해서 연구하고 추진할 과제이
며, 90주년, 100주년으로 이어질 디딤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영락교회에 은혜와 복을 주셔
서 더욱 교회다운 교회로 세워지고, 사명을 다하는 교회로 부흥하길 원합니다.
II. 중점 추진 사역
1. 공동체성 회복
코로나로 인해 흐트러진 교회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우선 과제로 성도들의 대면예배 참석을 독려해
야 합니다. 교회학교를 중심으로 주일예배 출석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장년 출석도 조금씩 회
복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2. 사역 회복
중단되었던 교회 각 부문의 교제와 봉사, 선교 사역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눌려 있던 여러 사
역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효율성을 검토하여 발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대면예배 회복에 목회 최우선 순위
80주년 기념사업 빈틈없이 챙겨야*
. 이 글은 제47회 정책당회(작년 9/4∼5) 자료집에 실린 김운성 위임목사의 2024 목회 제언을 옮겨 게재한 것입니다.
10
3. 교회 구조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교구와 구역 활동을 최대한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해
야 합니다. 소그룹 확대를 통해 빈자리를 채우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고, 3040세대의 활성화를 통해 이들
의 교구 참여를 견인해야 합니다. 소그룹 및 3040세
대가 기존 교구와 별도로 인식되지 않고, 장기적으로
는 교구 안에서 함께 조화하게 함으로써 영락교회의
정체성을 지켜야 합니다. 아울러 청년세대에 더 많은
도전과 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청년부를 교육부로부
터 독립하도록 하는 단계별 노력이 필요합니다.
4. 80주년 기념사업의 심화
80주년 기념사업은 ‘확정 사역’과 ‘검토 사역’으로 구
분했습니다. 80주년 위원회와 당회는 지속적 토론을
통해서 교회의 장기 과제들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자 합니다. 예를 들어 노후된 시설의 수리와 보완, 부
족한 공간의 확보가 그것입니다. 이 시급한 과제를
미래로 미룰 것이 아니라, 80주년 기념사업으로 첫발
을 떼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5. 한국 교회와 사회 안에서의 영락교회 사명을 위한
노력
급변하는 한국 교회와 사회의 변화, 특히 반기독교적
세력의 등장으로 교회의 사명이 ‘복음 사역’에만 국
한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반기독교적 법률의
제정을 막고, 건강한 여론 형성을 위해 노력할 때가
되었습니다. 영락교회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혜를
강구해야 합니다.
6. 성도의 신앙생활을 위한 지속적 노력
2020년 3월에 시작한 <119대작전> 이후 2023년 <영
락오이코스2>에 이르기까지 만 4년여 가까이 성도들
에게 매일의 말씀 훈련을 제공해 왔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시작한 훈련이 이제는 영락
성도들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새해에도 말씀과 함께
하도록 <2024 영락오이코스>를 중심으로 영적 프로
그램을 제공합니다.
III. 2024년도 영락교회 표어 :
영락이여, 올라가라 (사사기1:1∼2)
가나안의 개척자인 여호수아 사후에 미정복 지역이
남아 있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침체를 의미했습
니다. 고착된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우리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싸우리이
까” 여쭈었고,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올라갈지니라”
하셨습니다. 유다 지파는 시므온 지파와 함께 올라가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영락교회가 도전 정신을 품고
먼저 올라가길 원합니다. 80주년 비전 사역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믿음과 용기로 도전하길 원합니다. 이
는 지난 두 해 동안 마음에 품었던 <행진>의 비전을
이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
실 줄 믿습니다.
11
“교원채용 필기시험 강제위탁 안돼”
기독교 사학, 건학이념 근간 훼손
| 특별기고 | 사학법 재개정
2021년 8월 31일에 개정된 사학법에 따라, 사립학교
는 교원을 임용할 때 필기시험을 교육감에게 맡겨야
한다. 이 규정은 특히 종교계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침해한다. 예를 들어, 기독교 사립학교는 기
독교적 건학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학교로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가진 교원을 임용하여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교육을 실천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제 교육감이 필기시험 점수를 근거로 후보군을 추천
하면, 이 중에는 기독교인이 포함되지 않을 수도 있
다. 이러한 변화는 기독교 학교의 건학이념을 구현하
는데 어려움을 준다. 교원임용과 관련된 사학법을 개
정하는 이유로 사학의 비리 척결을 들고 있지만, 단
순히 감독과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 아니라 교
원임용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사립학
교의 존립을 흔드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사학법 개정에 대해 한국 교회와 기독교 사학계는 입
법 과정에서 반대 견해를 분명히 했고, 그 이후에도 공
동 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2021년 5월에 창립된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사학
미션)는 한국 교회와 협력하여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담당하고 있다. 사학미션은 기독교 사학 법인들의 연
합체로, 기독교 학교의 정체성과 이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사학법인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사립
학교법, 특히 교원임용 관련 부분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며, 긴급한 사안으로 판결을 요청하는 가처
분 신청도 했다. 현재 이 헌법소원은 본안 심사 단계
에 있다.
헌법소원은 헌법을 위반한 법률로 인해 기본권이 침
해된 사람이 헌법재판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다.
종교계 사학, 특히 기독교 사학법인의 경우 최근 법
개정으로 헌법 제20조의 ‘종교의 자유’가 침해된다고
느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들
은 사학 전체를 대표하며, 한국 교회와 기독교 사학
이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예를
박상진 목사
장신대 명예교수, 한동대 석좌교수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상임이사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12
들어, 사학미션은 물론 예장(통합), 예장(합동), 감리
교 등 다양한 교단이 헌법재판소에 위헌 결정을 요구
하는 성명을 발표했고, 한국교회총연합회도 수차례
에 걸쳐 헌법소원을 지지하고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 교회와 기독교 사학은 국회에 교
원임용과 관련된 사학법을 다시 수정하도록 촉구하
고, 구체적으로 재개정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목표는 사학비리를 막으면서도 사립
학교의 교원임용 자율성을 보장하여 건학이념을 유
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는 교육법 전문가, 변호사, 교육학자, 기독교 교육학
자들과 함께 연구 모임을 통해 새로운 법안 개정안을
마련하였다.
재개정안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현재 사학법은 사립
학교가 새로운 교원을 채용할 때 필기시험을 의무화
하고, 이 시험을 시·도 교육감이 관리하도록 하고 있
다. 이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사학 운영의 자율성
을 제한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사립학교가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법을 다시 개정할
필요가 있다. 헌법 제31조는 사립학교가 자체 이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며, 교원은 이 이념
을 실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개정안은 사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교원임용의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동 공개 전형’을 도입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동시에 규정을 위반하는 사학에는 일정 기간
교육감에게 1차 필기시험을 맡기도록 해 사학의 자
주성과 교육의 공공성을 조화시키고자 한다.
기독교 사학의 정체성을 지키고 이념을 실현하기 위
해, 이 문제는 특정 단체만의 책임이 아니라 한국 교
회 전체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우리
교단(예장 통합)은 이미 ‘사립학교법 재개정 추진위
원회’라는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운성 목사)를 운영하
고 있으며, 모든 성도는 매일 기도하고, 필요할 때 서
명운동이나 적극적인 행동에 참여해야 한다. 2024년
까지 개정 사학법이 바르게 수정되어 기독교 사학이
건강하게 발전하기를 소망한다.
사학법 재개정 강력 촉구
교원 채용 자율성 심각하게 침해
기독학교에 비신도 교사 뽑힐 수도
‘공동 공개전형’ 담은 재개정안 마련
비리는 척결하되 임용 투명성 보장
규정 위반한 학교만 의무위탁 필요
새해엔 올바른 법 세워지길…
기독교계, 사학법 재개정 특위 가동
성도들도 매일 기도로 힘 보태야
13
| 다음세대 | 사랑부 창립 25주년 공연
‘무엇을 선물로 드릴까?’ 사랑부 25주년을 앞두고 고민하다가 특별한 기념 연극을 준비하기로 했다.
20주년의 경험을 살려, 올해 1월부터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까지 맡았다. 사랑부 학생 20여 명이 연기에
참여했고, 교사들은 소품, 분장, 무대 디자인, 미술, 음악, 안무, 진행, 영상, 조명에 이르기까지 1년 동안
정성을 다해 준비했다.
지난 11월 25일, 드디어 베다니홀에서 연극 『선물 받으시겠습니까?』를 공연에 올렸을 때는 그동안의 일
들이 떠오르며 만감이 교차했다. 무대에 오르기 위한 주일마다의 연습, 시작할 때부터 마칠 때까지 간식
을 챙겨주시며 기다려주시던 분들, 소품을 준비해주
신 분들, 배경 그림을 그려주신 분들. 그리고 멋진 무
대를 만들어주신 건축 전문가 덕분에 아이들이 전문
배우처럼 연습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연습의 마지막 단계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
했다. 20주년 공연 당시에 처음 혈액암으로 진단을
류혜선 집사
사랑부 교사
사랑부 기념연극 연출
‘복음의 선물’ 잘 받으셨습니까?
사랑부 25주년 기념연극 <선물 받으시겠습니까> 무대 올라
14
받으시고 6년간 투병하시던 어머니가 25주년 공연을 불
과 1주일 앞두고 하늘나라로 가신 것이다. 감사하게도 그
간의 사정을 아는 선생님들의 배려와 이해 덕분에 연습을
계속할 수 있었다. 하늘나라에서 이 연극을 보시고 복음
을 전하는 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따로 없음을 보시지
않았을까? 위로를 받았다.
이 연극의 25주년 선물은 ‘복음의 선물’이었다. 이 연극
은 세상에서 주목받는 사람들도 예수님이 없으면 복음의
가치를 잃은 인생을 표현했다. 사랑부 친구들과 함께하
는 연극이 어려우리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열정
적이며 재능도 넘친다. 모임에도 빠지지 않고, 대사도 잘
외우고, 연기도 척척 잘한다. 마음이 순수한 사랑부 친구
들은 기도도 잘하며, 영어 노래도 아주 잘 부른다. 어려움
이 있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셨다. 사랑부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이 아름답
게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 사
랑부의 작은 힘이 사용되기를 기도한다.
1년 공들인 작품… 여러 도움 손길 떠올라
복음의 가치 잘 표현한 사랑부 친구들 대단
사랑부 향한 하나님의 계획 이루어지길
사랑부 창립 25주년 기념 연극
“선물 받으시겠습니까?
영상보기 ▶
15
| 다음세대 | 고등부 연말전도축제 ‘더 기프트 : 크리스마스 선물’
겨울철 내리는 눈은 차갑지만 지난 12월 겨울, 영락고등
부가 경험한 눈은 따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온 세상으
로 가거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라.”
(마가복음 16:15 쉬운성경)
여러 성경 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에게 복음을 전하라
고 이야기합니다. 즉 우리들의 사명으로 전도의 필요성과
책임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나중에’ 혹은
‘언젠가는 전도할 거야’”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는 것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전도는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사명입
니다.
풋살대회 열고 경연대회로 친구들 초청
학생들에게는 특히 전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힘든 시기에는 오히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좋고 나랑 정말 친한 친구도 같이 교회에 다녔으면
좋겠는데, 자칫 ‘나에게 반감이 생길까 봐’, ‘친구와의 관
계가 깨질까 봐’, ‘내 권유를 무시할까 봐’ 등의 두려움이
앞서면서, 과거 우리 어른들도 비슷한 이유로 쉽사리 복
음 전하기에 어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이런 우리 고등부 학생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낮춰주
고 싶었습니다. 교회를 모르는 친구들에게 또 안 믿는 친
구들에게 ‘호기심’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 크리
스마스만큼 좋은 날이 있을까요? 친구들을 교회로 초대
하기에 1년 365일 중 어떤 날이 가장 좋은 날일지 고민
했습니다. 물론 모든 날이 좋은 날이겠지만, 믿지 않는 친
구들에게 가장 거부감이 들지 않는 날은 역시 크리스마
스, 성탄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
신 것을 기념하여, 다 함께 축하하고 기뻐하는 것이 믿지
않는 친구들이 보기엔 충분한 호기심을 줄 것으로 생각했
습니다. 무엇보다 성탄의 기쁨을 우리끼리만 나눌 수 없
었습니다. 고등부 친구들이 학교로 돌아가 친구들을 교
김수혁 성도
고등부 교사
하나님 주신 선물 같은 ‘따뜻한 눈’
온 세상으로 가거라.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여라
16
회로 초대하기에 크리스마스만큼 좋은 날은 없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영락고등부는 연말전도축제
시절 학교 친구와 교회 친구가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신앙 친구’를 만들고, 우리 학생들에게 ‘전도의 기쁨’과
‘베풂의 의미’를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전도하라
고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전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어주면서 학생들이 쉽게 전도할 수 있도록 껀덕지를 제공
해주고 싶었습니다.
평소 친구들과 풋살(축구)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친
구들, 노래 혹은 악기나 춤으로 친구들과 함께 합을 맞추
는 친구들이 학교에 많았습니다. 교회에서 대회를 개최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했습니다. 교회는 낯설지만,
평소 풋살이나 노래와 공연 준비는 익숙했기에 친구들을
교회로 초대하는 것은 더욱 수월했습니다. 한 명의 고등
부 친구가 대여섯 명의 친구를 교회로 데려오기도 했고,
살면서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전도를 손쉽게 할 수 있다는
학생들의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탄예배에 안 믿는 친구들 많이 찾아와
대회 장소에 그리고 교회에 데리고만 오면 그 이후부터
는 학생회를 비롯한 고등부 선생님들의 역할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흥미로운 콘텐츠나 먹거리, 또
는 상품을 제공하여 교회를 편안한 곳으로 만들어주었습
니다. 그 결과 실제로 풋살대회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수
도권 고등학교 16개 팀에서 약 110명의 학생이 아침부
터 힘차게 뛰었고, 경연대회 역시 예선을 통과한 8개 팀
약 35명의 학생이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대회와 활동이 끝난 저녁에는 ‘기프트-콘(서트)’
이 진행되었습니다. 하다쉬뮤직의 가수 아넌딜라이트와
50kg, 홍박사 챌린지의 개그맨 조훈, 원디사이플스 김성
경 전도사님이 공연과 간증으로 처음 교회에 나온 친구들
에게 각자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끝으로 고등부 이영
호 목사님이 전도축제 하루를 정리하는 말씀을 선포하시
며 친구들을 위한 축복기도도 해주셨습니다.
다음날 주일 이른 아침, 몇 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
스를 연상케 하는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분명 눈이 내리
고 추운 날인데 고등부 예배 현장은 따뜻했습니다. 전날
축제로 교회에 처음 나온 친구들을 포함해 평소 출석 인원
보다 약 60여 명 많은 학생이 예배 현장을 찾은 것입니다.
시상식과 축제의 막을 내리는 단체 사진을 찍으며 우리는
그 순간을 기록하고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고등학교 시
절 친구를 교회로 초대하며 전도한 그 기억을 말입니다.
“영락고등부는 희망” 밝은 미래 주신 선물
약 3개월간 전도축제 준비과정은 성탄절의 고요한 밤이
헛되지 않도록 여러 선생님과 학생회 친구들의 헌신과 준
비로 만들어졌습니다. 영락고등부는 복음을 전하고, 말씀
을 전파했습니다. 아쉬움도 물론 남았지만, 이 작지만 큰
날갯짓으로 단 한 명이라도 전도축제 자리에 나와 하나님
을 경험하고, 평생에 단 한 번이라도 교회에 나오는 첫 경
험을 했다면 그것만큼 의미 있는 것이 있을까요? 복음을
전하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이지만, 이 일을 만들
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고등부를
도구로 쓰셨고, 이제 모든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
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려 합니다.
전도축제에 나온 새 친구가 영락고등부를 한 단어로
‘희망’이라고 표현해 주었습니다. 교회에 처음 나온 친구
의 입에서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우리는 더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분명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 ‘THE
GIFT : 크리스마스 선물’일 것입니다.
희망찬 2024년, 우리 모두 주변에 한 사람씩 교회로 전도
하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겁니다!
17
| 청년광장 | 대학부 Y-DTC 제자훈련
일상에서 인격 하나님과 교제해요
주님 감사합니다. 부족함이 많은 저를
자녀 삼으시고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자훈련을 받으며, 이전
에는 상상할 수 없던 확신을 하게 되고, 신앙의 성숙을 경험했습
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의심하고 매 순간 약해지던 신앙인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계획 가운데 주시는 고난에 순종할 줄 알
며 끝까지 주님의 의를 구하는 자녀로 인도해주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제자훈련을 받는 12주 동안 매주 기쁨을 더해주시고, 다음
시간을 기대하게 하신 주님 덕분에 끝까지 은혜와 행복 속에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훈련 시간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건강하고 단단한 하나님의 제자이자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인도
해주세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제자훈련은 제가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세계관을 느끼고
그 안으로 초대된 체험입니다.
구원의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린 믿으면 돼
제자훈련을 받기 전에는 나의 행위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을 열심히 믿지 않고 교회 일도
안 하면 구원받지 못할까?’하는 생각에 죄의식을 갖거나,
천국에 가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부담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를 위로하듯, 제자훈련의 첫 번째 주제
는 ‘구원의 확신’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고는 죄 사함
을 받을 수 없으며, 결국 예수님을 붙들었는지가 구원을
위한 단 한 가지 조건이라는 사실이었어요. 성경을 통해
배운 것은 구원의 능력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 그저 하나
님을 믿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깨달
은 후, 구원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하던 저에게 평안과
잠잠함이 찾아왔습니다.
제자훈련을 받은 후, 매일 그날 감사했던 것들을 서너
가지 적기 시작했어요 이 감사일기를 쓰며 제가 겪은 변화
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세밀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는 거예요. 예를 들어, 마음이 힘들다고 고백한
다음 날 QT 말씀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계획
대학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소그룹 제
자훈련 Y-DTC(Youngnak-Discipleship
Training Courses)를 진행했습니다. 대학부
를 전담하는 방덕종 목사님의 인도로 열린 이번
제자훈련에는 10명의 대학부 벗님이 참여했습
니다. 제자훈련에 참여한 대학부 친구들의 생
생한 은혜의 후기를 모았습니다.
곽선진 성도
대학부 47기 엘리야마을
18
을 신뢰해야 한다”라는 구절을 주시거나, 재정적 어려움
을 기도한 다음 날 예상치 못한 장학금을 주신 일, 그리고
실패로 낙심하던 순간 주일예배 설교로 다시 시도해보라
는 말씀을 주신 일이 있었죠. 이런 일들을 감사일기에 쓰
지 않았다면 하나님의 일하심인 줄 미처 몰랐을 것입니다.
감사일기 쓰면서 세밀하게 일하시는 하나님 느껴
모태신앙으로서 하나님을 믿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제가
믿는 하나님을 다른 사람도 믿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와 그 이유를 생각해보면, 하나님
이 정말 좋은 분인지, 신뢰할 만한 분인지, 심지어는 그 존
재에 관해 스스로 확신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
지만 제자 훈련을 하면서 처음으로 ‘전도하고 싶다’는 마
음이 들었어요. 이 마음은 예수님이 내 구주라고 고백한
것에서 시작된 것 같아요. 나를 구원해주신 분, 나를 만들
고 내 삶을 계획하시는 분, 무엇보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
해주시는 하나님이라는 확신이 느껴지자, 제 주변 사람들
도 그 사랑을 느끼고 예수를 믿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그렇게 기도하고 나니,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경험
하게 해주셨어요. 한 번은 가족과 함께 간 배드민턴장에
서 한 청년에게 전도할 기회를 주셨어요. 그는 교회에 출
석하지 않은 지 오래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제가 느낀 하
나님의 사랑을 그에게도 알려주고 싶었어요. 전에 없던
담대함으로 미처 내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오는지도 인식하
지 못한 채 “우리 교회로 나오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경
험을 계기로 대학부 초청 주일인 ‘Great Thanksgiving
Banquet (GTB)‘를 준비하면서, 여러 지인들에게 용기
를 내어 ‘나랑 같이 교회 가볼래?’라고 물어볼 수 있었습
니다.
전도소명 생기고 매일밤11시 기도시간 기다려져
제자 훈련을 받기 전에는 제 신앙은 마치 어린아이 같았어
요. 기도는 내가 필요하거나 간절할 때에만 했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나님을 의심하기도 했죠. 하지
만 기도의 중요한 기능들(하나님과 교제하기, 마음을 나
누기,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기, 영적인 싸움에서 이기
기 등)을 배우고 나니 자연스럽게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특히, 예수님의 제자들이 시
간을 정해 기도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저도 밤 11시를
기도와 묵상 시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평안과 치유를 경험하면서, 매일 11
시가 기다려지고 그 시간에 맞추어 일정을 계획하게 되었
습니다. 하루 중 힘든 일이 있을 때는 ‘이따가 하나님께 말
씀드리고 위로받아야지’라는 생각이, 행복한 일이 있을
때는 ‘이따가 감사기도해야지’ 생각하면서 어느새 주님과
의 만남을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모든 경험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하나님의 은
혜로 인격적인 하나님을 직접 느끼고 교제할 수 있게 되
었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생명의 위협을 겪거나,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나, 눈먼 자가 눈을 뜨는 큰 기적만
이 나에게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줄 것으로 생각했습니
다. 그런 급격한 경험에 의한 은사가 아니더라도, 제자훈
련 그리고 기도와 말씀 읽기라는 통로를 통해서 더욱 단단
한 신앙인이 될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도 내가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길 기다리시
고, 또 여러 방법으로 그 기도에 응답하실 하나님을 믿습
니다. 또한, 바쁘고 고단하신 와중에도 제자훈련을 이끌
어주신 방덕종 목사님 감사합니다! 이 간증을 통해 내가
경험한 하나님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분의 능력을 찬양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19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찬양은 「우린
주를 만나고」입니다. 처음에는 밝
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 때문에 좋아했지만, 요즘엔 들을
때마다 DTC를 통해 경험한 저의 이야기 같아 더 좋아하
게 되었습니다. “오랜 시간 서서히 차오르는 믿음은 그 걸
음을 재촉하지 않고 이전과 다른 삶의 무게로 한발 한발
힘을 주며 걸어가게 하는 신비가 있네.” 이 가사처럼, 리
더로서 부족함을 느끼면서도, DTC 훈련 12주 동안 저도
모르게 변화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신앙 흔들리던 때 보게 된 DTC모집 공고
제자훈련을 처음 신청했을 때, 저는 신앙적으로 부족함을
느끼고 있었어요. 고등학교 시절 힘들 때는 하나님만 의
지했는데, 대학에 와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줄어
들고 매일 하는 QT도 잊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부 가족의 지붕이었던 리더 언니가 떠나고 갑자기 리
더가 되면서 더 혼란스러웠죠. 그런 상황에서 DTC 모집
공고를 보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
님과 더 가까워져야 리더로서,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밀려왔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에 대해 더 알겠다는 각오로 시작한 이
번 DTC는 신앙생활의 작은 날갯짓이 되었고, 그 날갯짓
은 큰 나비효과를 일으켰습니다. 평소에는 QT 시간만 하
나님과 보냈지만, 이제는 더 많은 시간을 하나님과 함께
보내고 있어요. 오이코스를 듣는 시간, 기도 시간, 감사
의 시간 등이 이젠 제 삶의 일부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DTC 시간에 스스로 깊은 고민을 통해 결단했기에 더 열
심히 실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질문으로 하나님 더 알아가
DTC에서 뭐가 가장 좋았냐고 물어보신다면 망설이지 않
고 ‘질문 시간’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DTC의 꽃인 질문
시간에 방덕종 목사님께서는 진짜 사소한 질문까지 자세
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평소에는 물어보기 어려웠던 것들
이나 어린아이처럼 보일까 봐 걱정되었던 질문들도 편하
게 질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때론 다른 벗님들의 질
문을 들으면서 ‘맞아! 나도 이거 궁금했었는데!!’ 생각하
며 공감하고 그에 대한 답을 기다렸고 때론 ‘이런 궁금증
을 가졌구나!’ 하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나의 고민뿐 아니라 다른 벗님들의 고민까지 함께 고민하
고 답을 찾을 수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질문 한 개
를 해결할 때마다 한 걸음씩 하나님께 다가가는 기분이 들
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에 관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질문이 하나님을 더 알아가게 만든다는 것 또한 깨닫게 되
었습니다.
새로운 도전 주고 조언해준 언니, 오빠들, DTC 패밀리
DTC에서 제가 받은 정말 큰 선물이 있었는데요. 바로
DTC를 함께한 언니, 오빠들 DTC 패밀리입니다. 힘들고
지쳐도 늘 웃으며 나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준 선
진 언니, 항상 따뜻한 얼굴로 하나님에 대해서 자신 있게
대답해 주는 보겸 언니, 도망가고 싶을 때마다 나에게 자
신감을 주고 하나님께 매주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 뭔
함께 묻고 답 찾고… 주님 곁으로 성큼
백예빈 성도
대학부 50기 디모데마을
20
DTC는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DTC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것이 하나
님의 인도하심/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느꼈습니다. 함께한
모든 분도 하나님의 명확한 부르심으로 여기에 왔다고 믿
습니다. 주님의 따뜻한 부르심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감히 십자가 능력을 과소평가 하더군요
DTC에서 깨닫고 느낀 것이 정말 많은데, 가장 중요한 깨
달음은 ‘하나님이 얼마나 대단하시며 제가 얼마나 연약한
지’를 더 깊게 이해한 것입니다. 한 번은 「구원의 확신」에
관해 배울 때, 목사님이 “예훈아, 너는 구원의 확신이 있
어?”라고 물어보셨어요. 저는 “네 믿습니다. 하지만 죄를
많이 짓는 저 자신 때문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애매해질
때가 많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받은 하나님의
메시지가 기억에 남아요.
“예훈아, 네 행동이 구원을 결정하지 않는다. 너는 죄
를 많이 지어도, 하나님의 구원은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
는 능력이야.”
제가 십자가의 능력을 감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
을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다시금 놀라 감동했습니
다. DTC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차원의 은혜를
많이 주셨고, 그 외에도 예수님에 대해, 하나님의 속성, 기
도 방법,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제, 성령 충만, 전도의 기
본 자세 등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
해 압도적인 하나님의 존재를 더 인지하게 되며, 저 자신
을 낮추고, 세상에서 거룩함을 추구하고, 겸손해지는 방
법을 배웠습니다.
지 알려준 인서 오빠, 매주 새로운 질문으로 나를 다시 돌
아보게 하고 리더로서 사랑을 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준 예훈 오빠! 이들과 함께하며 많이 배우고, 의지하며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늘 현실적인 해결 방법만 찾던 저
에게 DTC 패밀리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주었고 하나님을
더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이 없었다면, 지난 학기 동안
리더로서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DTC 1기를 마친 지금, 저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하나님
을 더 의지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힘든 상황을 극복하며
천천히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DTC가 저
에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대학부 벗님들에게도 추천했어
요. 저처럼 하나님과의 밀당을 끝내고 싶거나 하나님에 대
한 궁금증을 풀고 싶으시다면 <방 목사님의 나비효과>인
Y-DTC를 꼭 경험해보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성장이 멈
춘 것 같았던 신앙에 나비효과가 찾아올 것을 확신합니다.
압도적인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하예훈 성도
대학부 42기 엘리야마을
21
모든 시험 해결책은 주님 앞에 다시 서는 것
지난 3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DTC 프로그램을 통해 하나
님과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제가 삶을 통제하
려고 했던 것들이 부끄러워질 정도로, 하나님께서는 저를
깊이 만나주셨었습니다.
특히 「시험을 이기는 삶」에 대해 배울 때, 하나님께서
는 시험들이 어떤 형태로 온다는 것을 알려주셨어요. 무
척 놀라웠습니다. 항상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능력보다는
‘사랑할 기회’를 많이 주셨습니다. ‘아! 이것이 훈련이었
고, 시험이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대해서도 알려주셨는데, 그 모든 시험
의 해결책은 그저 주님 앞에 다시 서는 것임을 알게 되었
습니다. 저 자신보다 저를 더 잘 아신다는 것을 인정하게
하셨고, 제 능력과 판단에 의지하는 교만한 마음을 내려
놓게 해주신 주님은 “나에게 도움을 구하라” 말씀하셨습
니다. 뜻을 정해 거룩을 지키고자 하는 결단의 마음도 주
셨습니다. 끊임없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저를 떨어뜨리
려는 사탄 앞에, 주님과 함께이기에 더 담대한 모습으로
설 수 있도록 인도해주셨습니다. 언제나 빛 가운데 있고
싶습니다. 이번 DTC를 통해, 다시 주님 앞에 서는 경험을
하면서, 그 빛 가운데로 나아가는 것을 훈련받으며, 하나
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제 삶의 방향을 온전히 하나님께 돌립니다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할 때, 제 마음은
평온합니다. DTC를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셨던 수많은 약
속의 말씀과 함께 보여주신 저의 연약함, 그리고 모든 연
약함을 압도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작은 순종으로도 바다를 가르시는 하나님 앞
에 제가 해야 할 것은 그저 제 삶의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
리고, 감사함으로 나아가는 것뿐입니다.
DTC를 통해 친히 찾아오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 통로로서 헌신해주신 방덕종 목사님께 감
사드립니다.
주님 더 잘 전하려 1기 DTC 문 두드려
지난 겨울 수련회에서
해 하나님께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 주님의 사랑과 은
혜를 많이 받았지만, 그 사랑으로 공동체를 섬기지 못했
습니다. 저를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주님을 위해
살겠다고 고백했다.
그 후로 하나님께서는 나의 마음에 ‘대학부를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넓히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그래서 주님
의 사랑에 감사하며 공동체 섬기기를 시작했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대학부 벗님들이 하나님과 친
밀해 지면서 매일 새 힘을 주시는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기
도했다. 또한 네가 주님을 잘 알아야 잘 전할 수 있다고 생
부르심에 순종하니 주님 계획 보여
조보겸 성도
대학부 47기 엘리야마을
22
각하여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혼자 성경공부하는 것에
한계를 느끼던 중에 『DTC 제자양육』 광고를 듣게 되었
다. 선착순이라는 말에 1기를 놓칠 수 없겠다는 마음과 기
대감으로 바로 신청했다.
밭에 감추인 보화같은 천국
12주 동안의 양육 과정에 참여하면서, 매 순간 하나님에
관해 더 많이 알아갈 수 있기를 기대했다. 모태신앙으로
20년 넘게 교회를 다녔지만, 하나님에 대해 잘 알지 못했
던 나의 모습을 깨달으면서 부끄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DTC 양육과정을 통해 네 가지 중요한 경험을 했다.
우선, 날마다 신앙이 성장하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구원의 확신,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말씀―성경, 기도,
교제, 전도, 성령 충만한 삶, 시험을 이기는 삶, 순종하는
삶, 사역하는 삶 등 다양한 주제로 목사님과 12번 만남으
로 교육받았다. 말씀 구절을 찾아 한 자 한 자 적으면서 마
음속에서 느끼는 감동을 통해 성령님이 내 안에 살아 계시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양육 시간에 신앙에 대한 궁금증이나 이해되지 않는
것들을 목사님께 물어볼 수 있어 좋았다. 이 과정을 통해
주님과 동행하는 삶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내 지식과 생
각으로 이해되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
는지, 천국에 대한 소망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 지를 배우
며 나의 관심이 집중되니 삶 속에서 주님의 일하심을 경험
할 수 있었다. 평소에 그냥 흘려들었던 다른 사람들의 간
증도 귀담아 듣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DTC를 하며 나의 신앙을 점검할 수 있었
다. 성령 하나님을 어떻게 만났는지, 지금 나는 어디에 있
는지, 앞으로 어떻게 주님과 계속 동행할 수 있을지에 대
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국, 하나님과 동행하며 깊이 교제하는 것은 순종하는
삶을 통해 가능하다고 느꼈다. 말씀, 주어진 상황, 삶에 순
종하고, 나에게 보내신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순종하는 것
이다.
비록 우린 죄인이기에 예수님과 동등할 수 없으나 예
수님을 닮아 살아가고자 한다면 ‘밭에 감추인 보화같은
천국’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리더의 자리를 준비하신 하나님
2024년 대학부 사역팀을 꾸리기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
는 동안, 10년 가까이 섬긴 찬양팀 사역을 내려놓으라는
마음을 주셨다. 찬양팀의 자리는 주님을 처음 만나고 첫
사랑을 경험한 소중한 자리이기에 이 결정을 내리기는 쉽
지 않았다. 결정의 시간 동안 눈물로 기도했고, 많은 고민
을 했다. 처음에는 체력적 한계 때문에 두 가지를 모두 섬
기지 못하니 찬양팀을 그만두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리더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
고 찬양팀을 내려놓기로 결단했다. 연초에 대학부를 섬
기라는 마음을 주셨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DTC과정
을 통해 하나님께서 내게 ‘리더’의 자리를 준비해주셨다
는 것을 깨달았다. 나를 향한 계획이 있다는 하나님의 약
속과 부르심에 순종했을 때, 나의 사명을 찾고 기쁨을 느
꼈다.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태복음 4:19)
이 말씀처럼 함께 청년시기를 보내고 있는 DTC 1기 동기
들, 예훈 오빠, 선진이, 인서, 예빈이 모두 고마워! 그리고
바쁘신 중에도 사랑으로 DTC 양육을 맡아주신 방덕종 목
사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23
| 청년광장 | 2024 청년회장단의 각오
하나님을 바라는 청년부 만들어요
하나님을 만난 지 13년이 지난 지금, 그 순간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저는 복음의 증
거로 여기에 서 있습니다. 저희 청년들은 교회 안팎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
습니다.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일로 화가 나거나, 방향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 허무함과 공허함을 느낄 때도
있죠. 그럴 때마다 세상으로 눈을 돌려 자의식에 따라 살아가지 않고, 우리를 만나주신 하나님을 다시 찾
고 여호와께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청년부는 영락교회 3040세대 청년들이 속한 독
립된 부서로 한 걸음 내딛는 중요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청년부에 속한 구성원 모두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선한 모습으로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청년부에 등록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부회장이
되어 새해를 맞이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청년부에 처음 왔을 때, 하나님께
서 바라시는 것에 대해 궁금했는데, 당시 새가족 리더는 제게 “하나님의 사랑
새해를 맞아 각 부서마다 사역 준비로 분주한 발걸음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영락 청년 공동체도 예외는 아니겠지요. 청년부는 지난 11월 5일 제80차 총회를 열고
79대 회장단을 선출했습니다. 새롭게 세워진 청년 리더들의 목소리를 통해
청년 공동체의 비전을 지면에 담았습니다.
새해에도 영락청년의 행진은 계속
하나님 기뻐하시는 공동체 꿈꿔
청년회 79대 회장 전홍진
세상과 구별되는 예수님 사랑 경험하고
신앙이 성장하는 공동체 함께 가꿔요
부회장 권지선
24
여러분에게 영락교회란, 그리고 청년부란 어떠한 의미일까요? 영락
교회는 제게는 ‘죽어야 할 곳’과 같습니다. 7년 전 새가족이 된 영락교회가 이제는 나의 교
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오빠도 이제 누가 뭐라고 해도 영락키즈니까, 영락키즈/
비영락키즈 나눠서 생각하지 마. 이제 여기서 주님 오실 때까지 신앙생활해야지 또 어디 다
른 데 갈 거야?”라고 들었던 한 마디가 마음에 남았고, 돌아보니 이제 이곳이 제가 평생에
걸친 나의 신앙의 본향이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청년부 「광야소리」 지기로 활동하며 하
기선교 화산교회팀으로 참여하면서, 신앙공동체의 아름다움을 느꼈습니다. 세상에서는 사
람 때문에 힘든데, 어째서 사역의 현장에서는 사람들이 빛나는 것일까요? “그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 꽃이 되었다”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어쩌면 스쳐 지나갈
인연이었을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이름을 불러주셨을 때, 그에게로 가 꽃이 되었습니
다” 저에게도 여러분은 꽃과 같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청년’이라는 소중
한 순간을 영락교회 청년부 안에서 아름답게 만개하여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
수 있도록 건강한 토양을 만들어가는 청년부 회장단이 되겠습니다. 늘 많은 기도와 관심, 사
랑 부탁드립니다.
을 기쁘게 받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사랑을 전해주고 싶어 이 자리에 섰습니
다. 사랑을 경험하는 공동체, 신앙이 성장하는 공동체, 기쁨이 있는 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
다. 우리 청년부 모두가 교회 안에서 세상과 구별되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하기를 소망합
니다. 신앙이 자라는 공동체가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리더를 중심으로 성경 공부는 물론, 삶
이 변화되는 신앙 훈련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쾌락과는 비교할 수 없이 완벽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있습니다. 공동체 안에서 이 선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모색
되면 좋겠습니다. 영락 청년부가 오고 싶은 곳을 넘어 전도하고 싶은 청년부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각자에게 주어진 소중한 청년의 시간
아름다운 꽃 피우게 밑거름 역할 할것
부회장 여태공
25
【착공 감사예배 문의】
80주년 기념사업회(010-6218-7391)
| 땅끝까지 이르러 | 창립80주년 기념사업
영락교회 창립80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 중인 사송
영락교회 건축 착공 감사예배가 1월 18일(목) 오전
11시 사송영락교회 건축현장(경상남도 양산시 동면
내송리 900)에서 열립니다. 양산중앙교회(위임목사
정지훈)가 양산시에 새롭게 조성되는 사송지구 신도
시(1만 5천 세대) 내 종교부지 350평을 봉헌했고, 영
락교회가 교회 건축을 주관합니다. 지상 3층 및 지하
1층, 전체면적 1,375㎡(약 534평) 규모로 건축되는
사송영락교회는 교회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에 대
응하면서 동시에 지역사회에 친화적인 교회로 세워
질 예정입니다. 3층에 자리 잡은 대예배당은 280석
규모로서 예배를 본질로 하는 교회 공동체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설계했습니다. 2층에 자리 잡은 교회학
교 활동공간은 3040 세대와 청소년들의 연령별 눈높
이를 고려했으며, 고정 공간은 최소화하고 다목적 공
간을 최대화함으로써 소그룹 활동에 유연하게 활용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1층에는 북카페를 배치하여
지역 주민과의 친화를 돕는 개방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송영락교회 개척은 교회 창립 직
후였던 1946년 인천제일교회 개척을 시작으로 80여
년간 면면히 이어진 영락교회 선교 역사의 전통과 신
앙유산을 계승하는 사역이기도 합니다. 사송영락교
회 건축을 위한 성도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기도와 관
심을 부탁드립니다.
사송영락교회 건축 착공 감사예배
1월 18일(목) 오전 11시 경상남도 양산시 건축현장서 열릴 예정
층별 용도 면적(평) 수용인원(명)
옥상 친교공간
3 층 .대예배당
.찬양대준비실
.새신자실
174.31 .예배석(286)
(찬양대 포함)
2 층 .목양실
.부교역자실
.유치부
.자모실
.초등부실
.중고등부실
(청소년부)
174.31 .유치부(40)
.초등부(50)
.중고등(60)
(청소년부)
1 층 .로비
.북카페
.식당
128.20 .북카페(40)
.식당(120)
지하1층 .기계실
.전기실
55.09
이미지 제공: 80주년 기념사업회 건축분과
26
| 땅끝까지 이르러 | 호산나찬양대, 영일교회 헌당예배
軍교회서 훅 날아온 초청장
‘3번의 감동’ 예비하신 하나님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 …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여정
사실 영일교회를 맡고 계신 목사님께서 호산나찬양
대를 교회헌당기념예배에 초청하셨다고 음악부장님
께서 전달해 주셨을 때는 그리 반갑지만은 않았다.
연간 사업계획에도, 예산에도 없는 일이었고, 또 달
포밖에 남지 않아 준비도 여의찮아서다.
그런데, 준비하면서 놀라운 경험을 했다. 군부대
에서 이러한 요청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선교부에
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장병 간식비 등 예산을 순식
간에 마련해 주었다. 또한 이 요청을 전해 들으신 고
상우 은퇴장로님께서 선뜻 후원금을 내어 주셨다.
더하여 호산나 지도위원들의 도움 등도 있어 예산이
한순간에 마련되었다. 호산나 지휘자 장로님께서도
바로 찬양곡과 후주를 정해주셨다. 마치 하나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다 보따리를 푸신 것처럼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로 마쳐졌다.
지난 11월 25일, 호산나찬양대원 30여 명과 함께 철원 1xx 대대 소속 영일교회 헌당 45주년
기념예배에 참석했다. 갑작스러운 행사였지만 뜻밖의 큰 감동을 받았다. 예배에 참석한 부대
장과 장병 모두의 큰 환대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일교회의 오랜 역사와 그 속에 엿보이는 우리
영락교회와의 깊은 인연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27
호산나찬양대 출신 이등병의 기도로 세워진 교회
두 번째 놀라운 감동은 영일교회가 한 장병의 기도
로 건립되고 영락교회와 긴 역사를 같이했다는 사실
이다. 좀 긴 얘기지만 빠트릴 수 없어 소개한다.
1978년 전방 포대의 신임 병으로 입대하게 된 호
산나찬양대 총무 출신 권영종 이병은 부대 내에 교
회가 없어 외부 교회로 매 주일 예배를 보러 나갔다.
이때 믿지 않는 일부 선임병들이 예배 인원에 끼어
외출 허가를 받고는 예배 대신 음주를 하고 마치 예
배를 드린 양 함께 귀대하곤 했는데, 이게 발각되어
전원 외부 예배 금지령이 내려졌다. 그 후 기독 장병
들은 예배처 없이 주일마다 자리를 옮겨가며 예배드
렸는데 부대 안이라 제재도 많았다. 이에 권 이병과
기독 장병들은 부대 내에 예배당을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한편, 권 이병은 교회 건립 여론 조성을 위
해 1년간 밤잠을 설쳐가며 부대 내 모든 불침번에게
야간 커피를 타 주며 교회의 필요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그 노력에 감동한 부대원들도 예배당 건립에 동
의하여, 부대원들의 뜻을 부대장에게 전했으나, 불
교 신자인 부대장으로부터 거절당했다. 그러나 뜻밖
에 석 달 후 부대장이 바뀌면서 새로 부임한 부대장
의 허락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건축 예산 문제가 여
전히 남아 있었다. 간절히 기도하던 권 일병은 이러
한 어려움을 당시 호산나찬양대장 (고)이규근 장로
님과 부대장 고상우 장로님(당시 집사)께 눈물로 전
화를 드렸는데, 이를 들으신 두 분께서 한걸음에 전
방까지 면회하러 오셔서 교회 건축을 약속하시고,
당시로는 거금인 5,000만 원을 헌금해 주셨다.
부대는 이 헌금으로 교회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고 부대원들의 손으로 예배당 건립을 시작했
다. 많은 난관 끝에 예배당을 완공하고 교회 이름을
영락교회 ‘영’, 1xx 대대 ‘일’자를 따서 「영일교회」
로 명명하고, 한경직 목사님을 모셔서 감격의 헌당
예배를 드렸다. 그 후 세월이 지나면서 고상우 장로
님과 몇몇 뜻있는 분들의 헌금으로 두 차례 수리하
기도 했고, 호산나찬양대를 초청하여 헌당 40주년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철원 영일교회 헌당 45주년 기념예배에 초청되어 장병들에게 찬양을 전하는 호산나찬양대원들(오른쪽). 부대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증정받은 음악부장
김지언 장로(왼쪽)
28
한 사람의 전방 장병의 기도가 멀리 떨어진 영락교
회의 장로와 집사에게 감동을 주어 헌당에 이르기까
지의 과정을 보면 하나님의 개입하심을 고백할 수밖
에 없다. 더욱이 영일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대대
급 부대 교회라는 점, 또 영일교회로 인해 그 인근 부
대에 대대급 교회가 경쟁하듯 건립되었다는 점에 비
추어 보면 더욱 그러하다.
부대장의 솔선…부대원 75%가 매주 예배참석
세 번째 놀라운 감동은 부대장의 감사 인사였다. 작
년 연말에 부임한 부대장은 자신이 기독교인은 아
니었지만, 이 부대로 전임해 온 이후 기독 장병들의
종교 생활에 자극받아 자신도 교회 출석을 하게 되
었고,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매주 예배를 드
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부대장이 예배에 참
석해서인지 예배 참석 인원이 점점 늘어 지금은 약
75% 정도의 부대원이 예배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군인다운 강직함에 아무 감정을 넣지 않고 담담
히 자신을 소개한 것이지만, 내게는 근래 들어본 일
중 가장 큰 감동을 준 생생한 간증이었다. 나도 모르
게 박수가 나왔다. 한 사람의 믿음이 여러 사람에게
큰 영향을 주어 하나님께 나아오게 하는 모습, 안드
레가 베드로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고,
다윗의 믿음이 그의 군대 모두에 영향을 미쳤으며,
빌립이 에티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해 에디오피
아 전역에 복음이 전해졌던 일들을 성경말씀으로 듣
고 알고는 있었지만, 현실 속 영일 부대 부대장을 통
해 그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으니 그 감동이야!
반석 위에 세운 교회, 말씀 위에 세운 교회
예배 말미에 영일교회 건축 연혁 소개가 있었다. 포
대였던 까닭에 장비가 많은 편이었고, 그 덕분에 인
접 산에서 돌을 직접 캐어 깊이 2미터 이상으로 기초
를 축조하고 그 위에 벽돌로 교회를 지어 웬만한 지
진에도 건물이 무너질 일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
다. 부대로 들어와 교회를 보는 순간 그동안 봐오던
군 교회와 달리 고전적인 모습에 작지만 당당하고
튼튼해 보였던 것이 이해되었다. 몇 차례 수리하기
는 했지만,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세월의 흔적을 찾
을 수 없던 것이 다 이유가 있었다. 문득 성경 구절이
생각났다.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
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영일교회가 반석 위에 세워진 교
회,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라는 생각이 믿음으로 바
뀌었다.
믿음의 교제를 이어가자
만감이 교차하는 여정이었고, 깊게 감동한 예배였
다. 주고 전하러 왔으나, 받고 배우고 돌아가는 선교
여행이었다. 앞으로 우리 호산나찬양대는 하나님께
서 맺어주신 영일교회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교회 건축을 후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호산나
찬양대원이 그때의 군종병이었기 때문도 아니다. 영
일교회에서 다수의 목회자가 배출되었기 때문만도
아니다. 오직, 영일교회가 반석 위에 세운 교회, 하나
님께서 한 군종병의 기도를 통해, 한 부대장의 믿음
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보여 주신 교회, 예수
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라 믿기 때문이다.
정우영 장로
서초교구
호산나찬양대장
29
| 우리 교구 우리 구역 | 3040 가족수련회
代 잇는 믿음의 가정들
서로 모여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2023년 11월, 고양·파주교구의 『3040 가족수련회』가
영락기도원에서 1박 2일로 진행되었다. 추운 겨울 날씨
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느끼는 반가운 기도원의 정취는
신선한 산내음과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다시 찾은 영락기도원
30여 년 전, 부모님을 따라 식목일 행사로 기도원에 나무
를 심었던 어린아이가 이제는 엄마가 되어 두 아이와 함께
가족수련회를 참여하기 위해 기도원을 찾았다. 그 시절,
한동네에서 함께 놀던 한은영, 고혜선 집사님과 함께 나
무 모종을 심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제는 모두 엄마가 되
어 아이들과 함께 가족수련회에 참여하였다. 믿음의 대를
이어 올 수 있음에 이 얼마나 큰 주님의 은혜인지 감히 말
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예수님의 섬김같이
세미나동에는 이미 이른 시간부터 교구 담당이신 탁현
수 목사님과 곽영진 전도사님, 4남선교회 지회장 김차진
집사님께서 분주히 준비하고 계셨다. 어린아이들이 맘
껏 뛰놀 수 있도록 푹신한 바닥 매트를 직접 설치하고, 포
토존 등 다양하게 준비하신 모습에 참 감사했다. 사실 이
번 수련회는 목사님과 전도사님, 두 분께서 장소 예약부
터 모든 프로그램 준비와 진행까지 도맡아 해주셔서, 우
리 3040가정들은 정말 ‘참여’만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
셨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엄마 아빠를 배려하시어
섬겨주신 그 섬김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예수님께서 발을 씻겨주실 때의 베드로가 이런 느낌
이지 않았을까?
모두가 즐거운 메달올림픽
휴가 낸 엄마, 퇴근한 아빠가 따로 올라온 가정, 멀리 파주
에서부터 일찌감치 온 가정 등 총 9가정(아이 16명)이 기
쁜 마음으로 함께 모였다.
여는 예배를 마치고 본격적인 ‘메달올림픽’ 시간! 아
이들은 메달을 따기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게임에 집
중했다! 성경인물게임의 새로운 버전인 연관퀴즈와 초성
을 맞추어 미션을 수행해야하는 게임에서는 너도나도 목
사님께 달려가 함께 셀카 사진을 찍는가 하면, 우리 가족
하트만들기 등 가족 미션을 하며 ‘꺄르르 꺄르르’ 즐거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흘러넘쳤다! 마지막 시상식에서 번
쩍이는 메달을 목에 건 아이들은 올림픽 금메달이 부럽지
정소영 집사 않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모든 아이가 메달을 땄다!)
고양·파주교구
30
뜨거운 열기를 이어받은 부부 나눔시간
아이들이 전도사님과 영화를 보는 동안, 목사님과 함께 부부 나눔
의 시간을 가졌다. 여러 문구가 적힌 카드 중 서로에게 듣고 싶은 문
구를 뽑아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진지하게 마주앉아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괜시리 눈시울이 붉어졌다. 정말 마음 깊은 곳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참 오래간만이었다. 주님 안에서 처음 부부
로 약속하고 기도하던 때를 떠올리며, 다시금 우리 부부의 신앙을
돌아보고 자녀와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
이었다.
말씀따라 행진하는 믿음의 가정
이튿날 아침, 「우리가족 소명문」을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에코백
과 가랜드를 꾸며보고, 다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각 가정가정
마다 주님 주신 소명을 새기고, 믿음 안에서 말씀따라 행진하는 가
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했다(사진3). 서툴지만 작은 입술로 고
백하는 아이들의 기도와 엄마아빠의 합심기도로 믿음의 뿌리를 깊
게 내리는 가정으로 주님 안에서 하나되게 해주셨다.
1박 2일의 짧은 가족수련회를 마치며 우리 가정이 믿음 안에
서 다시 세워지고, 영락의 젊은 가정이 이렇게 모여 서로 나누며 믿
음의 공동체로 하나되게 하신 하나님께 참 감사드린다. 우리 영락
교회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앞으로 3040세대를 향해 또 어떤
계획하심이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 가족 기도하기 . 메달올림픽1 . 우리가족 소명문
. 메달올림픽2
1
2
3
4
31
| 우리 교구 우리 구역 | 구역장대회 간증
엄마 찾아가는 아들의 마음으로
연로한 권사님들 친구 돼드리죠
16교구 56구역,10여 가정 대부분 70대이상
저는 고양·파주교구 56구역장 고정석 집사입니다. 하지
만 구역에서는 막내 역할을 하고 있어요. 순종하는 마음
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여기 있는 것, 마치 여대에 남학생이 입학한 것
처럼 조금 어색합니다. 남선교회 선배님들이 제게 구역
장으로서 남성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이 역
할을 맡게 되었는데, 혹시 잘못하면 뭇매를 맞을까 걱정
되기도 합니다. 사실, 저만 그런 것은 아니고요. 이미 장
로님들 중에도 구역장을 맡으신 분들이 계시고, 안수집
사회에서도 2차례의 LTC 리더십 훈련을 통해 구역장을
시작하실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총 1,200명
중에 남성 구역장은 3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들었
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교구 목사님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집사님, 바쁘시겠지만 시간 나실 때 만나
서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라고요. 코로나 때문에 1년이
다 지나도록 제대로 인사도 못 드린 채, 목사님을 뵙고 이
야기를 나누다 보니 “저희 구역장님이 은퇴하셨으니 구
역을 맡아달라”라는 부탁이셨습니다. 기도하던 중, 구역
에 연로하신 권사님이 많다는 생각에 돌아가신 어머니께
가듯이 기쁜 마음으로 섬겨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주저 없
이 구역장 역할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 어머니 이야기를 하자면, 어머니는 저를 낳기 전에
여섯 딸을 두셨어요. 시집살이가 힘들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시고 복음이 우리 집안에 들어왔죠. 그리고 저를
‘하나님께서 주신 아들’로 여기셨어요. 시어머니께 받은
호된 시집살이에 관한 이야기를 귀가 닳도록 많이 들었습
니다.
안부 묻고 『만남』지 전하며 급작 상황 대비
이제 제가 섬기고 있는 <16교구 56구역>을 소개해 드립
니다. 구역에는 10여 가정이 있는데, 대부분 1940년대,
1930년대, 1920년대 생 권사님들이세요. 가장 연로하
셨던 권사님은 요양병원에 계시다가 올해 초에 하늘나라
로 가셨어요. 그분의 따님도 권사님인데, 용인에 사셔서
전화로만 소통하다가 얼굴 한 번 뵙지 못하고 돌아가셨
습니다. 나머지 권사님들과 은퇴안수집사님 가정은 제가
전화로 심방하거나 방문해서 한 달에 한두 번 만나며, 홀
로 계시는 권사님들의 친구가 되어 드리려 노력합니다.
제 또래 여자 집사님의 가정은 일산에 있는데, 다른
교회 명패를 붙인 가정이에요. 그분에게는 『만남』 소식지
만 전해드리는 상황이고, 방문할 때는 찬송가 527장 “어
서 돌아오오 어서 돌아만 오오…”를 부르곤 해요. 교회를
옮기신 이유는 모르지만. 다시 영락의 뜰로 돌아오시기
고정석 안수집사
고양·파주교구 56구역장
32
를 기도합니다. 심방은 주로 제가 시간적 여유가 있는 월
요일 오후나 토요일에 하는데, 도보로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차로는 약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1년에 열린 구역장 심포지엄
에서 「예배 모임에서 생활 속 소그룹 관계망으로」라는 주
제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하지만 저희 구역은 이런 모임
을 진행하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구역장의 주요 임무가 세 가지라고 알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행정적 관리(입교, 세례 등), 두 번째는 목회적 돌
봄(결혼, 입원과 수술, 장례 등), 그리고 세 번째는 나눔과
영성 성장(말씀과 교제, 예배 등)이죠. 제가 섬기는 구역
에는 연세 드신 분이 많아서, 주로 ‘목회적 돌봄’에 집중하
고 있어요. 연로하신 분들을 잘 섬기고, 갑작스러운 상황
에 대비해 유가족과 교구, 교역자들과 잘 소통하며 모시
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번은 어떤 가정을 방문했을 때, 거기 계신 분이 제
가 아는 안수집사님의 장모님이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어
요. 우리 교회가 참 크다는 걸 다시 느꼈죠. 시온찬양대를
오래 섬기신 권사님은 제가 갈보리찬양대에 있다고 하니
너무 좋아하시고, 온라인으로 2부 예배를 드리신다며 저
를 응원해 주셨어요.
최근에는 박정태 은퇴권사님께서 쓰러져서 병원에
입원했다가 요양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코로나에 감염되
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어요. 『만남』을 전달하
려고 가보니 우편함에 우편물들이 쌓여 있는 걸 보고 더
욱 그랬습니다. 가정과 교회를 오랫동안 섬기신 권사님이
많은데, 이 분들을 더욱 사랑으로 섬기고 돌보아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끌어주신 분들께 주님의 위로 함께하길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기도와 사랑으로 주님의 사랑
을 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자 합니다. 특
히 몇 분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1997년 갈보리찬
양대에 입대한 27세 청년이었던 저를 53세까지 주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도록 기도로 이끌어 주신 김기희 권사님
과 김복영 권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2000
년에 제 아내 박희원 집사와 결혼한 후, 두 아들을 「유니게
학교」에서 잘 성장시켜주신 장희영 권사님께 감사드립니
다. 장희영 권사님은 5년, 10년이 지나서도 엄마들을 집
으로 초대하여 유니게 공동체를 만들어 주셨어요. 마지막
으로 20년 가까이 고양·파주에 살면서, 정옥재 권사님과
제 구역의 전 구역장이셨던 최공옥 은퇴권사님께 진심으
로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말씀도 함께
나누고 싶어요.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
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
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
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
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시편 39:4~7)
33
| 우리 교구 우리 구역 | 구역장대회 간증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라”는 구역장님
덕분에 전 ‘구역예배빠~’가 되었죠
4교구 40구역 이끄시는 주진옥 권사님은 수퍼 우먼
저는 중구·용산교구 40구역의 박혜진 권사(간증일 당시
집사)입니다. 주진옥 권사님을 구역장님으로 모시고 있
어요. 20년 넘게 교회에 다니면서도 ‘구역은 평일 낮에 예
배를 드리니 낮에 일하는 나랑은 전혀 상관없는 거다’라
고 생각하던 사람입니다. 그러다가 작년 초 많이 늦은 나
이에 교회에서 결혼하기로 결심하게 되었고, 신청서에 구
역장님 사인을 받아오라고 하셔서 구역장님이라는 분을
잠깐, 1분 정도 만나 서명받았습니다.
그런데, 구역장님이 다음에 시간 좀 내라고 하시더라
고요. 구역장님을 처음 만났는데 서명만 달랑 받았으니
그러실 만했죠. 신앙과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남편이 믿지 않는 집안의 장남이라 전도하고 싶다는 기도
를 부탁했으나, 결혼 못 하겠다고 또 안 하겠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했죠. 구역장님은 회사로, 집으로도 찾아
오시고 전화도 수시로 하시면서 결혼식까지 2달 내내 달
래시다가 혼내기도 하시면서 “네가 시댁 전도한다고 하
지 않았느냐? 너는 선교사다. 본당에서 담임목사님 모시
고 결혼한다고 신청해 놓고서 이게 무슨 소리냐? 구역 어
르신들이 너를 위해 매일 새벽 엄청나게 기도하신다”라
고 하시며 결국 저를 결혼시키셨어요.
결혼 후, 구역장님께서 구역예배 일정을 알려주셨고,
저를 위해 엄청나게 기도해주신 어르신들께 인사차 찾아
갔습니다. 구역장님이 구역 막내셨어요! “우리가 기도하
던 박 집사냐?” 하시며 따뜻하게 맞아 주신 어르신들에
게 다양한 조언을 구하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어요. 특히
구역장님의 예배 인도는 정말 교과서 같았습니다. 평범한
가정에서도 교역자 없이 훌륭한 예배가 이루어질 수 있다
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보통은 교회 모임에서도 교제가
세상 이야기와 수다, 잡담으로 흐르기 일쑤인데 말씀, 찬
양, 기도, 그리고 삶에 적용으로 이어져서 서로의 어려움
과 기도를 나누는 시간이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 구역예
배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돌아올 때면, 바빠서 점심 식사
를 거르고 택시를 타고 돌아올 때도 있지만 항상 마음이
평안하고 감사함으로 충만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거든
요. 그래서 저는 구역예배 ‘빠~’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우리 구역장님은 예배를 마치고 우리가 사는
중구와 동네부터 전도하자고 하시며, 전도 용품을 잔뜩
짊어지고 오셔서 아파트 우편함마다 물티슈와 책자를 넣
자고 하셨어요. 독거노인이 있으시면 집안도 치워드리자,
명절에 회비를 사용해 필요한 것을 사 드리자고도 제안하
셨죠. 구역 어르신 한 분 한 분, 환우분들을 위해 기도하자
고 하시고, 안 나오시는 분들을 지혜롭게 이끌어주기도
하셨어요. 구역장님의 이런 모습을 보며 ‘와~ 참 진정한
구역장님이시다’라고 늘 생각합니다.
박혜진 권사
중구·용산교구 40구역
34
안 믿던 남편 이젠 매일 오이코스 말씀 묵상
구역장님은 구역 일을 열심히 돌보시면서 새가족정착반
에서도 양육위원으로 활동하고 계세요. 덕분에 제 남편
도 구역원으로 등록해서 1년째 다니고 있습니다. 등록 1
년 후에는 남편이 세례받도록 이끌어주셨고, 남편이 효자
인 것을 아시고 “구역 할머니 권사님들 기도원 언덕을 오
시기 힘드시니, 차량 봉사해 주면 안 되겠냐?” 하시며 기
도원에서 봉사하게 하시고, 교구 친교의 날 부부 대항 게
임으로 참여케 하시고, 제가 권사 교육받을 때 새벽기도
와 가정예배 30회 숙제를 도와주시려고 남편이 가정예배
를 인도하게 지도해 주셨습니다. 이제 남편은 매일 오이코
스 묵상을 듣고, 책자를 읽고, 찬송하고, 기도하고 있습니
다. 구역장님이 남편의 신앙 성장을 위해 계속 지도해주고
계신 덕분이지요. 이런 구역장님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남편은 아직 시아버지 제사 때 제사를 집례(?)하는
장남이지만, 저는 남편을 ‘하나님이 보내주신 내 편 김오
성 장로님’으로 휴대폰에 저장해 두고 남편의 구원과 믿
음의 성장, 믿음의 가문의 씨앗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
니다.
부적 챙기던 시어머니도 주 영접 하실 것 믿어요
결혼하고 처음 시댁에 갔을 때, 시어머니께서 저 몰래 남
편 손을 꼭 잡고 “너는 절대 쟤 따라서 교회 가지 마라” 신
신당부하셨다네요. 오십 넘은 장남 아들, 장가는 보내야겠
는데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심지어
지갑이며 베갯속에 넣으라고 부적도 만들어 남편에게 주
셨다고 해요. 그런 시어머니가 서울에 오셔서 주말까지 계
시면 제가 교회 근처 건어물 재래시장 모시고 간다고 하면
서 잠시 쉬시라고 일단 교회에 모시고 오는데, 예배는 절~
대 안 드리시겠다 하더라도 구역장님이 하도~ 정성으로
반기시고 환영해 주시고, 주차장까지 따라오셔서 빵이라
도 손에 쥐여 주시니 올해 교회 마당을 세 번이나 밟으셨
어요. 저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꼭 예수님을 믿고
천국 가시리라 믿습니다!!
큰 수술 받은 남편 친구 부부는 곧 새가족 정착반
7~8년 전, 남편이 가장 친한 대학 친구와 초등학교 친구
가 결혼했는데, 그 부부는 코로나임에도 결혼 전에 만나
인사한 유일한 부부입니다. 올해 초, 스크린골프 치다가
갑자기 남편이 쓰러졌어요.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코로나
때문에 얼굴도 못 봤어요. 긴급수술을 했는데 정상으로 돌
아오기 어렵다고 해서 다음날부터 새벽기도를 드렸어요.
제게는 큰오빠 같은 분이셨거든요. 구역장님께도 말씀드
렸더니 구역에서도 같이 기도해주셨어요. 절에 열심히 다
니던 그 언니는 권사님들의 관심과 기도를 너무 너무 고마
워하셨어요. 완벽하지는 않지만, 남편분은 두 번의 수술
끝에 회복되어 이제는 운전하며 출근하고 계세요. 남편의
세례식 날은 기도해주셨던 구역 권사님들과 남편 친구 부
지난 7월 남편 김오성 성도 세례 받던 날 남편 친구 부부와 함께
35
부가 만나서 기쁨과 감동으로 울음바다였어요. 우리 구역
장님은 이 부부를 교회로 자주 모셔서 내년에 새가족 정착
반에 오시게 하고, 저희 부부가 양육위원이 되는 비전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희 구역장님은 온통 전도 생각이시더
라고요.
구역장님 덕분에 직장동료에게도 교회 권해
구역장님은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아시고,
제게 특별한 일정이 없는 모든 시간에 우리 교회 유튜브
영상을 듣도록 권하셨어요. 그리고 그냥 듣기만 하지 말
고, 들은 것 중 하나라도 실제 삶으로 살아내라고 귀에 못
이 박히게 말씀하셨죠. 구역장님의 조언 덕분에 제가 전
보다 아주 조금 말도 가려 하고, 불 같던 성격도 조금씩 가
라앉히며 인내심을 기르게 되었어요. 사무실에서도 점심
시간이나 근무 시간 전에 듣고 또 듣고 있는데, 얼마 전에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이 저에게 교회에 가고 싶다고 말했
어요. 제가 이미 남편 친구 부부와 제 조카를 전도 초청자
명단에 올려놓았는데, 마침 총동원 전도 주일에 그 신입
사원이 그런 말을 해서 우리 교회에 데려왔습니다.
저희는 2부 예배, 새가족정착반, 유치부실 참관, 구내
식당에서의 식사, 차 마시기, 청년부 예배까지 풀코스 프
로그램을 함께했는데 잘 따라오더라고요. 구역장님이 계
속해서 “등록하고 가라” 하신 말씀이 그 친구 마음에 새겨
졌는지, 교회에 온 지 6시간 만에 “저는 청년부가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청년부에 등록하겠습니다” 하는 거에요. 그
래서 그 친구는 정식으로 등록했고, 「꿈꾸는 땅」으로 배정
받았다고 하더군요. 구역장님 덕분에 용기를 내서 직장동
료들에게 교회를 권하게 되었고, 이제 제게도 ‘꿈 땅’ 후배
가 생겼습니다.
“말도 행동도 그리스도인답게” 가르침 명심
저희 구역장님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 말도 그
리스도인답게 해야 한다, 믿음으로 인내하면 반드시 하나
님이 믿음의 가문을 세우게 해 주시더라” 본인 삶을 근거
로 말씀하시니 다들 순복하고 따뜻해져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가게 해주시는 분입니다. 구역장님 안 만났으면 평생
교회 마당 왔다 갔다만 하는 떠돌이 교인이었을 겁니다.
구역장님은 저더러 구역장 역할을 맡으라고 하시지
만, 저는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가끔은 시누이에게 화가
나고, 회사에서 승진하고 싶은 욕심도 있고, 남편에게 불
만이 생길 때도 있어요. 구역장님께 전화해서 불평하면
맨날 저만 혼내시고 “네가 죽어야 하나님이 하신다” 하시
니, 구역장님이 미울 때도 많아요. 그래서 ‘구역장님한테
는 절대 전화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고, ‘너무 구식이
다, 요즘은 그게 안 맞는다’ 하면서 심통을 내요. 그러면
서도 너무 화가 나서 누군가에게 전화라도 해야지 생각하
면, 어느새 구역장님께 전화하게 되고, 불평하면 막 혼이
나지만 그래도 그 덕분에 마음이 가라앉고 평온해지기도
해요. 우리 구역장님 저를 그렇게 키우시는 분입니다. 그
래서 제가 자꾸 전화하나 봐요.
청년부 시절 친구 중에도 봉사만 하거나 예배만 드리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말씀과 교제, 기도제목 나눌 사람이
없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저는 구역장님과 구역에 관해
많이 얘기하고 다녀요. 구역장님 한 분 밖에 접해보지 못
했지만, 다른 구역장님들도 모두 구역원들을 항상 잘 이
끌고 돌보고 계실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만약 제
가 언젠가 구역장이 된다면, 우리 구역장님을 조금이라
도 흉내 내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역장님들의 수고
를 잊지 않으시고 은혜와 평강을 한없이 부어 주시리라
믿습니다. 구역장님들, 오늘도 한량없는 헌신에 감사드
립니다!
36
| 영락의 울타리 |
값없이 주시는 주님처럼…
겨울이 오면 떠오르는 첫 번째 생각은 예수님의 탄생이 아닐까요? 예수님을
믿는 모든 이의 마음이겠죠.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예수님을 생각하면 놀라움
과 감사함이 교차해요.
교직에 있을 때, 표정이 어두운 학생들을 보면 ‘감사’라는 단어를 떠올리
곤 했어요. 그 학생들에게 감사했던 일을 중요한 순서대로 10가지 이상 생
각해보라고 권했죠. 감사한 마음으로 살면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사로서의 사명감으로 학생
들의 마음을 먼저 살피곤 했어요, “지극히 작은 자에게 충성한 것이 나에게
한 것이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늘 가슴에 품었지요.
지금은 열정이 말살되어 가는 시대인 것 같아 종종 서글픈 마음이 들지만,
값없이 주시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가려 노력해요. 하루 24시간은 누
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선물이니까요. 활력을 되찾는 방법의 하나는 건
강을 유지하는 것인데, 제 나이에 성인병이 없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고 생각
해요. 특히 치매가 없어서 안심이에요. 극복의 태도로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적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겸손의 시작점은 자신을 비우는 것이라
는 지혜를 빌립보서 2장 7절 말씀에서 배웠어요. 오늘 하루도 예수님께 감사
하며, 더 겸손한 자세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윤순자 은퇴권사
서대문 은평교구
37
| 영락의 울타리 | 교역자노트
“느리다” 불평하는 제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열심’
‘하나님의 열심’이라는 CCM듀오 러빔의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은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야기하는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조금 느린듯해도 기다려주겠니
조금 더딘듯해도 믿어줄 수 있니
네가 가는 그 길 절대 헛되지 않으니
나와 함께 가자
앞이 보이지 않아도 나아가주겠니
이해되지 않아도 살아내주겠니
너의 눈물의 기도 잊지 않고 있으니
나의 열심으로 이루리라
하나님께 기도하지만 변화되지 않는 자신과 상황을 바라보며 “하나님
너무 느리고 더딥니다.” 불평이 올라올 때 하나님께서는 “내가 너와 함
께한단다. 기다려주겠니? 믿어줄 수 있니? ‘나의 열심’으로 이룰 것이
다.”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삶의 여정에서 완악한 저를 ‘하나님의
열심’으로 인도하셨던 것을 다시 한번 기억나게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믿고 헌신하는 하나님을 알고싶었습니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열심’으로 부르셨지만 저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를 주저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게 하셨
고 부모님께서는 하나님을 간절히 붙들며 일주일에 2~3번 기도원에
올라가서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님이 믿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개척교회를 섬기시며 가정형편이 어려워졌고 “목회자
는 절대 되지 않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붙드셨습니
다. 고등학교 2학년 수련회에서 예수님을 더욱 깊이 만나게 되었고 “목
회하며 받는 부모님의 고난이 너무 귀한 고난이구나” 깨닫게 되었습니
박찬양 전도사 다. 부모님께서 믿고 헌신하는 하나님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신학
영락수련원
부족한 저를
기도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열심’
38
교에 진학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신학을 배우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더욱 확신하게 되
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교수님들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들을 통해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
하며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알게 하
셨습니다. 그렇게 교수님들을 통해서 기도에 관해서 더
깊은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도 기도와 겸손을
가장 강조하셨기에 매 학기 기도에 관한 수업을 들었습니
다. 학부를 졸업하고 신대원에 들어가서도 담임 교수님
이 영성 전공 교수님으로 배정되어 자연스럽게 영성과 기
도에 대해 더욱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기도를 잘하지도
못하고 기도의 자리로 나가길 주저했지만, 주님께서 사
람과 상황을 통해서 기도의 자리로 초청해주시는 것 같았
습니다.
‘기도의 자리’ 주저하던 저를 격려하고 인도한 주님
신대원을 졸업하고 전임으로 섬겨야 할 때가 되었고, 기
도에 관심이 많은 것을 아는 친한 친구가 영락교회에 지
원해보라고 추천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영락교회에서 2022년에는 강동·송파교구와 영성, 새가
족부를 섬겼고 2023년부터 지금까지 남한산성에 있는
영락수련원을 섬기고 있습니다.
영락수련원은 하나님을 갈망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
주십니다. 매일 세 번의 기도회(6시 말씀묵상기도, 11시
중보기도, 5시 성찰기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섭니다. 매
주 화요일 11시 화요예배로 함께 예배하며 성찬을 나눕
니다. 1년에 네 번 전국의 목회자, 사모님들과 해외의 선
교사님들께서 포이메네스 영성수련에 참여하시어 주님
안에서 회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예수님생애묵상수
련」, 「거룩한독서수련」과 같은 정기수련으로 침묵으로 주
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입니다. 유니게학교, 아동부 등 가
족수련으로 오셔서 가족이 함께 하나님을 바라보기도 합
니다. 또한 단체수련이 없을 때는 개인수련으로 1박 2일,
4박 5일 머물다 가십니다. 저도 영락수련원을 찾아주시
는 분들을 섬기며 함께 기도합니다.
조금 느린 듯 해도 하나님은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열심으로 기도의 자리로 계속 인도해주심에 참
감사합니다. 아직도 기도하며 부족함을 많이 느끼지만,
하나님의 열심으로 지금까지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신 주
님을 기억하기에 기다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으
로 이루실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부족한 저를 하나님의 열심으로 기도의 자리로 인도
하신 하나님께서 2024년 영락교회 성도님들을 기도의
자리로 인도하고 계십니다. 조금 느린듯해도 하나님의
열심으로 이루십니다. 그것을 믿으며 2024년 영락교회
표어 “영락이여, 올라가라”처럼 영락교회가 먼저 하나님
께로 더 가까이 올라가길, 그리하여 무너져가는 한국교
회의 좋은 본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39
| 영락의 울타리 |
평생대학 취미활동반 발표회
1년간 갈고닦은 솜씨 선보여
코로나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문을 연 <평생대학>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드디어 2023년 4월에 개강한 평생
대학은 많은 분이 기다려온 곳이에요. 주일 교회 출석뿐
만 아니라, 수요일에는 특별히 담임선생님과 친구 권사들
을 만나며 만남을 즐기고 있습니다.
찬양 댄스 난타 오카리나 연주 등 다채
목사님 말씀이 끝나면 각자의 취미와 관심에 맞는 반으로
가서 취미활동을 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연습한 결
과를 지난 11월 22일 수요일 베다니홀에서 발표하는 시
간을 가졌어요. 은퇴 권사님들의 찬양으로 시작해 워십댄
스, 우리춤, 몸찬양, 클래식 기타, 하모니카, 아코디언, 난
타, 사물놀이, 오카리나, 실버댄스,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있었어요. 모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보는 사람들에
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조옥경 권사
평생대학 취미반 담당
강서·구로·양천교구
은퇴권사찬양대
오카리나반 클래식 기타반
평생대학찬양대
난타반
40
더 많은 성도님과 이런 공연 즐겼으면
특히 발표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잊을 수 없는 간증들도
있었어요. 예를 들어, 오카리나를 지도하시는 권사님은
공무원인 아들이 장관상을 받는 중요한 가족 행사가 있었
음에도 학생들과 함께 발표회에 참석하셨고, 난타를 지도
하시는 권사님은 발표회 전날까지 몸이 아파서 움직일 수
도 없었지만 간절한 기도와 약으로 다음 날 회복된 모습으
로 공연에 참여하셨습니다.
발표회는 아름다운 음악과 신나는 댄스로 가득했고, 관객
들도 함께 춤추고 싶은 열정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열심
히 노력하고 활동하는 분들에게는 건강이 보장되는 것 같
아요. 그런데 이 아름다운 순간들을 평생대학 학생들과
교사들만 보고 끝내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이런 모습
들이 바로 우리의 미래 모습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주안
에서 열심히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기
를 소망합니다.
실버댄스1반
아코디언반
사물놀이반
실버댄스2반
하모니카반
우리춤 몸찬양반
41
| 영락의 울타리 | 건강가이드 – 난소암
‘침묵의 적’ 난소암, 폐경 여성 노린다
오늘은 난소암에 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난소암은 여성
에게 발생하는 부인암 중 가장 사망률이 높습니다. 얼마
나 사망률이 높기에 그렇게 말하느냐고요? 발병한 사람
의 40%가 5년 안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난소는 난자를
생산하고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이
암은 특히 폐경기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요. 폐경
이후에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폐경을 겪은
모든 여성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매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난소암의 증상은 특별하거나 명확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의 환자들은 다른 장기에 문제가 있어 검사를 받다가 난소
암 진단을 받습니다. 예를 들어, 6개월 정도 소화가 잘 안
돼서 소화기내과에 갔다가 초음파 검사로 난소암이 발견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없지만, 복수
가 차고 배가 불러오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 자주 소변
을 보거나 식욕 부진, 배가 더부룩한 느낌 등 다양한 증상
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은 어떻게 하나요?
대부분의 경우, 초음파 검사로 난소암을 발견할 수 있습
니다. 이 검사에서 난소에 종양이 보이고 혈액 검사에서
ca125라는 특정 종양표지자의 농도가 높으면 보통 난소
암으로 진단합니다. 다른 암과 달리 난소암은 진료실에서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조직검사 중
에 암이 터져서 복강 내로 퍼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수술실에서 수술 중에 절제한 조직을 검사하여 확
진합니다.
병기는 어떻게 될까요?
난소암의 병기는 1기부터 4기까지 있습니다. 1기는 암이
난소에만 국한되어 있을 때, 2기는 자궁, 나팔관, 골반까
지 퍼졌을 때, 3기는 복강 전체나 후복막림프절로 전이됐
을 때, 그리고 4기는 복강을 넘어서 간이나 폐, 머리 등 더
멀리까지 전이된 상태를 말합니다.
암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수치로 표시한 것이 5년 생
존율이라는 것입니다.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병기에 따
라 다릅니다. 1기는 76~93%, 2기는 60~74%, 3기는
23%, 4기는 11% 정도입니다. 난소암은 대부분 3기에
발견되기 때문에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만일 1기나 2기
에 발견할 수 있다면 완치되거나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특
히 갱년기 이후에는 매년 골반초음파 검사를 받아 조기에
난소암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박영한 교수
한림대성심병원 산부인과
온누리교회 장로
여성사망률 1위…40%가 5년 이내 사망
전형적 증상 없지만 복부팽만 등 땐 의심
40세이후엔 매년 골반 초음파검사 바람직
42
난소암의 원인과 치료는 무엇일까요?
난소암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1) 전이암
이는 다른 장기의 암이 난소로 전이된 경우를 말합니
다. 예를 들어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 난소로 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종류의 전이암을 크루켄버그
종양이라고 합니다.
2) 유전암
10~15%의 난소암은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1990년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의 메리클레어 킹이
처음 발견한 BRCA 유전자 변이가 이에 해당합니다.
BRCA 유전자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 암억제유전자
인데, 변이가 있는 경우 종양 발생 위험도가 매우 증가
합니다. 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여성은 결혼하여
출산 후 더 이상의 임신 계획이 없다면, 예방적으로 난
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우발성 원발암
이는 출산을 경험하지 못한 미산부, 불임 상태인 여성,
석면에 노출된 경우 등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술
수술 후 항암제 투여가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4기 난
소암의 경우에는 수술 전에 항암제 치료를 받기도 합
니다. 수술로 종양을 최대한 제거한 후 항암제 치료를
받으면 치료율과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2) 항암치료
. 화학 항암제: 1990년대까지만 해도 백금제제와 시
클로포스파미드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에 카보플라
틴과 탁솔이 도입됨으로써 10% 생존율 향상을 가
져왔습니다.
. 혈관형성 억제제(아바스틴) : 혈관 생성을 차단하여
암 성장을 억제합니다.
. 표적치료제 올라파립(린파자)―PARP 억제제:
PARP는 DNA 손상을 복구하는데 핵심이 되는 효소
인데, 이것을 억제하면 DNA 손상을 스스로 복구하
는 능력이 없는 암세포는 과다한 손상으로 결국 죽
게 됩니다. 그래서 이 치료제는 BRCA 유전자 변이
나 상동재조합복구(HRD) 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에
게만 효과적입니다.
. 합병증: 항암제 사용으로 인해 정상적인 세포들도
죽게 됩니다. 특히 잘 자라는 세포들인 적혈구와 백
혈구 및 혈소판을 만드는 줄기세포가 손상되면 빈
혈, 혈소판 감소증, 백혈구 감소증 등이 발생할 수 있
습니다.
난소암 예방을 위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40세부터는 매년 골반 초음파검사를 받는 것
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
니다. 또한 BRCA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은 난소암 위험
이 높습니다. 이 경우, 예방적으로 난소와 난관을 제거하
는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은 난소암 발생 위험
을 줄일 수 있습니다.
43
관계를 배우다
| 문화광장 | 한 권의 묵상
2024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과 새로운 목
표를 정합니다. 2024년에는 나를 찾는 여행에서 소중한 인간관계의 꽃을 피우
기 위해 첫발을 내딛길 바랍니다. 나와 다름이 틀림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며, 내 가족이나 주변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그것은 틀린 것이 아
니라 다름을 인정하며 배워가길 바랍니다.
지금 소개하는 『관계를 배우다』라는 책은 에니어그램을 통해 내 인생에서 만
난 사람들을 더 사랑하길 바라는 내용입니다. 젊은이들에게 유행하는 「MBTI
성격 유형검사」를 기준으로 누군가를 F유형 또는 J유형으로 판단하지만, 에니
어그램은 9가지의 숫자로 설명하기는 해도 해당 번호로 사람을 규정하지는 않습니다. 본
래 사막의 교부들이 영성훈련의 기법으로 에니어그램을 사용했듯, 하나님과 나 자신과 세
계 속에서 참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에니어그램의 장점은 유형을 규정화하는 것
이 아니라, 해당 번호(페르소나)를 찾아가는 과정이 일생의 지향점이 되는 것이며, 내 기
도 제목의 갈망이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부부가 에니어그램을 함께 해본다면 남편과 아내
에 대한 이해, 그리고 자녀에 대한 이해, 부모님에 대한 이해가 달라질 것입니다. 저는 현재
3교구 안에서 젊은 가정들과 함께 이 교재로 모임을 수개월째 지속해 오고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누군가를 규정하고 단죄하는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시간이요 나 자
신의 깊은 내면을 돌아보는 시간이며, 내 기도의 지향점이 놓이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수잔 스테빌’은 간단한 이론 속에, 예시의 이야기들로 설명해주어 시중의
책보다 쉬워서 가볍게 읽어 내려갈 수 있어요. 그렇다고 이 책을 통해서 단순하게 다른 사
람을 판단하지 말고 유형에 고착시키지 마세요. 이 책의 목표는 거짓된 자아에서 벗어나 참
된 나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해와 사랑의 도구이지 판단 분별의 도구가
아닙니다. 이 여정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하신 그대로의 모습으
로, 참된 자기 자신을 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해방되기를 진심으로 소망
하는 책입니다. 결국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은 부족한 우리 자신이며,
우리의 이웃이며, 그리고 완전하시고 한 분뿐이신 하나님입니다.
이 책의 선택이, 2024년에 나를 알고 다름을 인정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김충섭 목사
성동·광진교구
사회봉사부, 친교부
영락사회복지재단
수잔 스테빌 지음 강소희 번역
두란노 펴냄 2019년
44
地國 아닌 神國의 리더를 꿈꾸다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읽고
회사일 솔선수범하면 리더인 줄 알던 나
십여 년 전, 신앙을 갖게 되면서 그동안의 생업이었던
건설회사를 사직했다. 당시의 직위가 ‘차장’이었는데
회사 업무에 솔선수범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면 하위
직원들이 스스로 잘 따라올 것으로 생각했다. 나는 솔
선수범이 참된 리더의 모습이라고 믿고 있었다. 번지
르르한 말만 앞서고 행동은 하지 않는 지난 몇몇 선배
들과의 생활에서 얻은 교훈 같은 것이었다. 말로만 일
한다면 몸이야 편하겠지만, 나 자체도 그런 성격은 되
지 못했다. 말만 하고 몸으로 확인하지 않은 날이면 내
내 마음이 불편했다.
건설회사는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을 구현하는 일
선의 무리가 모여 일하는 곳인데, 한 번 건설되면 수십
년은 버텨야 할 건물을 세우는 일이 말만으로는 이루
어질 수 없음은 당연하다. 결재 도장만 찍어도 되는 직
위에 오르더라도 몸으로 현장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공간은 안전하게 설 수 없다.
그러나 이런 말은 어느 광고 카피에나 쓰일 법한
말이고, 기업은 사실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건축물을 지어야 했다. 안전과 내구
성은 번거롭다면 일부 무시되었다. 그런데 비용 문제
에 있어서 만큼은 무시되는 경우가 없었다. 철저했다.
그러한 기업 문화 속에서 잘도 적응한 필자는 기업의
이윤 추구 활동에 적극적인 직원이었다. 십여 명 안팎
의 팀의 리더가 되면서부터 더욱 충성스러운 직원이
되어가고 있었다. 솔선수범이란 사전적 의미는 도덕
적이지만 나의 ‘솔선수범’은 회사의 눈에 잘 띄어 빨
리 승진하고 이기적으로 번영하고자 했던 것에 불과
했다.
신앙이 들어온 후 지도자의 기준 달라져
그러던 어느 날, 신앙이 내 안에 자리했다. 초보 신앙
인의 마음에도 세상 기준대로 살아가야 하는 회사 생
활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성경을 읽으면서 이윤보
다 중요한 본질적인 가치가 있음을 어슴푸레 알아갔
다. 그동안 믿고 있던 리더의 자격에 대한 명제들이 내
게 허탄한 것들로 여겨졌다. 부끄러운 회사의 차장 짓
최우수상
장년부
조명철 집사
종로·성북교구
| 문화광장 | 2023 북적북적 독서행사 공모전 수상작
45
을 더 이상 할 수 없어 사직했다. 그리스도인이 놀고먹을
수는 없겠다 싶어 늘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던 꿈에 도전했
다. 전문직인 건축사가 되었다. 신앙을 가지면서 가장 먼
저 품은 소망은 ‘사장’이 되는 것이었는데, 사장이라면 적
어도 부조리하다 여겨지는 일을 거부하고 하지 아니할 자
유가 있겠다고 생각해서다.
어거스틴은 『신국론』에서 이교도들을 ‘지국(地國)백
성’이라 표현했으며 그리스도인들을 ‘신국(神國)백성’이
라고 했다. 지국백성 신분과 신국백성 신분에서 생각하는
‘리더의 상(像)’은 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지국백
성에게 있어서 ‘솔선수범’은 사실 ‘나’의 번영이 목적이지
만, 신국백성이 ‘솔선수범’한다면 ‘나’는 가리고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 아니겠는가.
신자 살리려 배교하는 신부에 하나님 침묵?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리더의 상은 무엇일까
등에 대하여 이러저러한 생각을 하던 중에 엔도 슈사쿠의
『침묵』을 읽게 되었다. 17세기 일본의 에도시대에 있었
던 대대적인 천주교 박해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이 소설은
‘박해’와 ‘배교’라는 소재로 “박해 가운데 하나님은 왜 침
묵하시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주인공 로드리고
신부는 일본으로 선교하러 갔던 자신의 스승 페레이라 신
부가 혹독한 박해에 굴복하여 배교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
본에 잠입한다. 로드리고 신부는 그 안에서 많은 어려움을
마주하며 결국 자신도 ‘배교’를 선택한다. 자신이 배교하
지 않으면 신자들이 고문당하고 죽게 되는 상황에서 고뇌
하면서 침묵하시는 하나님을 원망한다.
그러던 중 그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너는 지
금 가장 어렵고 고난스러운 사랑을 행하는 것이다” 아이
러니다. 모순이다. ‘배교’는 가장 불경스러운 행위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배교’가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
랑을 닮을 수도 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이어
지는 음성, “밟아라. 성화를 밟아라. 나는 너희에게 밟히
기 위해 존재하느니라. 밟는 너의 발이 아플 것이니 그 아
픔만으로 충분하느니라” 예수님은 박해와 배교라는 고통
가운데서도 당신의 방법으로 일하고 계셨다. 지극한 사랑
으로 말이다.
먼저 배교한 스승 페레이라 신부와 주인공 로드리고
신부는 선교지의 리더였다. 세상의 리더 기준으로서는 실
패한 리더인 것이 틀림없다.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
으니 적어도 성공한 리더는 될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침묵』은 말한다. 이처
럼 ‘리더의 상’도 지국(地國)이 아닌 신국(神國)의 기준으
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내 성화를 밟으라 난 밟히기 위해 존재한다”
결국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 상(像)》은 ‘그 시대’, ‘저 시
46
대’에도 있었을 ‘하나님 나라의 기준’으로 이해되어
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라는 것
은 눈에 보이고 쉽게 글로 옮길 수 있을 만큼 쉽게 잡히
는 무엇이 아니다. 명약관화한 것이었다면 주후(主後)
2023년이 될 지경까지 우리가 질문하며 살 리 만무하
지 않겠는가.
그러한 시각으로 본다면 존 맥스웰의 《리더십 불
변의 법칙》은 명약관화한 조건들을 나열하며 확신에
차서 설명하는 분위기에서 신국의 기준이라기보다는
지국의 기준에 가까운 조건들을 주장하는 것 같아 보
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어디까지나 초심자의 수준
낮은 평(評)이니 양해 바란다). 확실한 것은 《리더십
불변의 법칙》을 잘 숙고하고 숙지한다면 이 세상에서
번영하며 사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스왈드 샌더스의 『영적 지도력』은 리더의 상에
대한 기준을 성경을 기초로 설명하고 있어서 읽는 데
에 불편하지 않다. 다만, 영적 지도력을 갖추려면 이러
저러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러한 행위들이
영적 지도력을 갖추기 위한 필요조건이거나 충분조건
인 것처럼 이해될 수도 있는 것 같아 우려된다. 영은 하
나님께서 주시는 것일 터인데 우리가 자격시험을 통
과하면 그에 반응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 같이 설
명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시대 그리스
도인 리더 상’을 의식 속에 정리해 볼 수 있는 단서들은
잘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신국(神國)백성이 된 – 교만한 단정(斷定)은 아
닌지 우려되지만 – 필자는 ‘침묵’을 《리더의 상(像)》
으로 생각해 본다. 『침묵』의 ‘침묵’과는 다소 다르겠지
만 골고다를 오르며 침묵하셨던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고통과 억울함을 침묵으로 삼키셨던 예수님처럼 혼탁
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침묵이 가장 필요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침묵하셨던 예수님
이 로드리고 신부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침묵도 사랑이
라고 말씀하셨던 것처럼, 말이 넘쳐나는 오늘에 그리
스도인 리더는 침묵하고 오히려 삶의 모습으로 사랑을
나타내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잠언
10:19),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리가 나타나느
니라”(전도서 5:3),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디
모데전서 3:8). 성경 말씀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상에
서 말이 많으면 상처 주고 오해를 불러일으켜서 다툼
이 일어나는 경우들을 적지 않게 본다. 말이 많아서 좋
은 것은 선거철 정치인밖에 없는 것 같다. 또, 말이 많
으면 ‘일구이언’할 수밖에 없다. 말이 많아 허물이 생
기면 가려야 하니 이언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교회 안에서는 더욱 말이 적어야 하겠다. 교회에서도
침묵하면 좋겠지만 우리의 욕망이 어디 그리 쉬이 사
라지는가. 기도할 뿐이다.
47
하나님 기뻐하실 리더를 소망하며…
『미래형 리더가 온다』를 읽고
내게는 다소 의아한 제목이었다. 리더의 모습에 미래
형이라는 것. 통상적으로 그려지는 리더의 모습에 과
거형, 미래형이 따로 있었던가? 기독교인이라고 별반
다를 것 없게 느껴졌던 교회 내 ‘리더‘라는 자리가 우리
에게 비치는 모습들이 바람직했던가? 내가 그리는 혹
은 바라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은 어떠하였던가? 같
은 모습과 형태를 지닌 ‘리더‘들을 보면서 굳혀졌던 그
자리의 모습은 원래 어떤 모습이었어야 했던 걸까? 나
의 모습이라고 과연 달랐던가? 본이 되는 모습은 그렇
다면 무엇일까?
하나님 앞세우지만 자기 이익 좇는 교회리더들
태어나면서부터 모태 신앙이던 나는 자라며 모든 시간
을 교회와 함께했다. 눈 뜨면 새벽예배를 가시던 엄마
를 보며, 아직 책의 글자도 읽을 줄 모르던 때부터 엄마
를 따라 엄마 옆에 엎드려 성경책을 ‘거꾸로’ 들고는 나
도 읽겠다며 열심히도 성경책을 펼쳤다고 하니 말 다
했다. 할머니를 따라 교회를 집처럼 드나들었고, 교회
안에만 있으면 마음까지 편해져 잠도 솔솔 왔다는 엄마
로부터 받은 영향도 지대했다. 그야말로 나는 우리 엄
마가 바라던 대로(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하나님
의 인도하심 대로) 하나님 바운더리 안에서 자란 자녀
였다. 당연히 학교 이외에는 교회에서 생활하는 시간
이 많았고, 학교에서조차도 나와 같이 하나님을 믿는
친구들과 무리 지어 노는 것을 좋아했다. 뭣도 모를 때
부터 하나님 곁에서 자라니 그냥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과 교류할 기회가 많았던 행운아였다. 교회를 통해 알
게 되는 친구들도 정말 많았다. 그러다 보니 교회 내 섬
김이들 속엔 언제부턴가 당연하게 내가 있었고, 점점
봉사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앞서 사역을 이끌고
준비해야 하는 ‘리더’라는 자리에 있던 언니 오빠들처
럼 어느덧 나도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때가 찾아왔다.
때마다 하나님은 시험이라는 걸 주셨던 것 같은데, 내
겐 그 모든 자리들이 감사하기보다 그저 힘들었다. 그
래서 자주 무너졌다. 하나님을 잘 아는 것 같던 사람들
속에서 자랐던 내가 본 리더의 모습은어떠하였던가?
최우수상
청년부
유바른 성도
청년부
48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지키고 있는가
교회는 서로를 돕고 사랑하라고 말한다. 하나님이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어려운 자를 돕고 미운 자를 원망하
지 말라고 하셨다. 낮은 자를 돌보라고 하셨다. 마음속 교
만함을 경계하라고 하셨다. 악한 자에게 지지 말고 선함으
로 이기라고 하셨다. 하지만 정작 교회에서 그 하나님 말
씀이 잘 지켜지고 있느냐고 혼자 되물어본다면 나는 쉬이
대답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간 봐온 교회의 모습에서 느
낀 비교적 부정적인(?) 감정들은 비단 나만 느낀 것은 아
니었고, 그것들은 하나님께 다가가는 데 방해가 되는 것들
임에 아주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다양한 장소와 시간 속에
서 우린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을 배웠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건 자신을 위
한 일이 되기 일쑤였고, 나를 위한 혹은 우릴 위한 일만 되
어갔다. 서로를 원망했고, 미워했다. 분을 내는 일이 잦아
졌고 서로 내 말이 옳다고 해주지 않으면 속상해했다. 네
가 나은지 내가 나은지 경쟁해야 했고 마치 사회처럼 더
높은 자리에 오르는 게 리더인 양 우쭐대기까지 했다. 하
나님을 알리려고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1위를 위한 자리
가 되어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은 이게 아닐 것 같
았다.
책 『미래형 리더가 온다』에서는 세상이 주는 외로움
과 실패감으로 인해 마음의 병이 생긴 사람들이 리더가 되
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다. 경쟁과 비교하는 사회의 분
위기는 사람들의 정서를 무너뜨린다. 누군가는 탈락하고
누군가는 우승하는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 우리가, 같은 모
습을 끌고 교회로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망가진 정
서를 가진 채, 한 영혼 한 영혼을 살려야 하는 리더의 자리
에 오른다. 아무것도 모르는 맑은 눈의 성도들에 세상과
다를 것 없는 실망감을 선사하는 리더들은 그렇지 않은 리
더들까지 무너트리는 힘이 있다. 바른 신앙을 가져서 하나
님이 예뻐하실 리더와 공동체의 모습을 경계하게 만든다.
그러고는 그것이 정답인 것처럼 행세하기에, 신앙을 회복
하기 힘들게 만들곤 한다. 리더의 의미란, 특히 교회에서
의 리더란 무엇인지 몇몇 리더답지 않은 리더의 모습들을
겪으며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회의감이 드는 때가 있었다.
이런 게 리더라면 저런 사람들이 리더로 서 있는 공동체라
면, 하나님의 공동체는 내가 원하고 바라는 곳이 아니었
다. 좋지 않은 영향을 받으며 내 믿음도 굳건히 지키기가
어려웠다. 점점 하나님을 원망하는 시간도 생겨났다. 아무
런 죄가 없으신 그분을 나는 원망하고 있었다. 이토록 공
동체와 리더의 자리는 중요했다. 어릴 때 친구 잘 만나라
고 하는 부모님의 말씀은 과연 옳은 말이었다. 우리는 이
토록 연약한 인간임이 분명했다. 교회의 리더란, 인지하기
도 전에 리더라는 자리에 세워지는 곳이었다. 늘 그 안에
49
있어 몰랐던 크리스천들이 더 많은 곳, 하나님을 알기
보다 하나님을 찾는다며 자신을 찾는 사람이 많은 곳.
그랬다. 하나님을 외치고는 있는데 결국에는 나를 외
치는 곳, 나의 의를 위한 곳, 나의 상처를 회복하고자
그저 찾는 곳, 내 명예와 복을 위해 바라는 기도를 해야
만 하는 곳, 나보다 약한 자를 보며 조롱하고 위안을 얻
어야 하는 곳, 하나님 사랑과 반대되는 곳, 세상의 경쟁
과 별다른 바 없는 곳.
칠흑 동굴에서도 하나님의 빛을 노래한 다윗
과거보다, 또 그 과거보다 더 줄어들기만 하는 기독교
인의 숫자를 눈으로 보고 느끼면서도 회개하지 못하는
우리를 하나님은 어떻게 보고 계실지 너무 속상해졌
다. 그건 나 자신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을 보며
실망하면서도 내 모습은 어떻게 비칠지 하나님 앞에
그저 죄스러웠다. 빛이 없는 동굴에서도 하나님의 빛
을 노래한 다윗처럼 순수하게 하나님만 바라고 기도할
우리는 몇 명이나 되는 걸까. 나는 그럴 수 있는 자녀일
까? 어쩌면 문제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모른 척했고 몰
라야 했다. 리더의 무너진 정서가 만들어낸 왕국이 마
치 우리들의 교회였다. 최근 10년간 교회학교 학생 수
추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책 속에서도 표현된다. 바
른 신앙을 갖지 않은 리더십은 교회 공동체 내부에 혼
란을 줄 수밖에 없고, 그것은 결국 성도가 교회를 이탈
하는 결과를 만들어 낸다.
정서의 시대인 현재의 시대는 우리 인간의 정서를
이끄는 리더가 필요하다. 처음은 순전했으나 변질하
는 믿음의 정서로 리더의 자리에 있다면 반성해야 한
50
다. 수없이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해야 한다.
크리스천인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의 리더라는 자리를
명패처럼 생각하고, 혹은 그 모든 것들이 명예가 되기
일쑤라면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 슬플 일이기 때문이
다. 손에는 성경을 들고 우리 눈은 책 속에서 말하듯 세
상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우리 몸은 세상 속에서 살
아가는 이웃들과 함께 있어야 한다. 우리가 보기에 좋
을 일이 아니라 하나님 보시기에 좋을 일을 찾아야 한
다. 비전은 가지는 것이 아니고 어느덧 내 삶에 내 안에
스며드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올바
른 신앙을 가질 의무가 있다. 하나님이 우릴 사랑하시
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올바른 신앙은 하나님을 위한
사랑의 길에 더 가까이 가도록 우릴 돕기 때문이다.
올바른 정서는 올바른 교회 안의 리더십을 만들어
낼 것이다. 올바른 하나님의 리더십만이 하나님의 사
랑을 제대로 전할 수 있다. 상처가 그득한 마음으로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듯이, 내 안에 사랑이 가득한 리
더가 되기 위한 훈련을 우린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한다.
망가진 정서를 가졌다면, 혹은 발견했다면 그것을 두
고 진심으로 하나님께 바라고 기도해야 한다.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 하신 하나님 말씀을 진심으로 묵상
할 줄 알아야 한다. 성령과 성경을 통해 건강하게 사람
을, 리더를 세워갈 줄 아는 교회가 우리에게는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내가 먼저 되어야 한다. 사람의
장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살려줄 줄 아는 리더, 그 사람
의 장점을 찾아 부족함을 덮고 서로를 사랑하게끔 화
목제가 되어주는 리더, 이 모든 것이 리더의 품격이다.
책을 읽으며 한없이 부족한 나의 모습도 반성하게 되
었고, 하나님의 일을 할 때의 내 모습도 점검하는 시간
이 되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
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
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
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디모데후서
3:16~17)
하나님 사랑 제대로 전하는 순전한 리더 절실
하나님이 선택해 주신 우리에게 사랑만이 넘쳐나기를
바란다. 세상을 살아가며 상처가 없을 순 없겠지만, 하
나님을 바라고 찾는 과정에 힘듦이 없을 순 없겠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역시나 무너지지 않을 수 없겠지만,
눈동자같이 우리의 모든 것을 지켜보실 하나님이 계시
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을 향
해 나아가길 바란다. 세상의 빛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
의 빛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가 되길 원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속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아주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지길 원한다. 그 자녀들
이 모인 똑똑한 곳이 교회, 내 공동체이기를 원한다. 한
사람 한 사람 사랑하지 못해 안달 나기를 바란다. 오직
한 분, 하나님 보시기에만 기쁜 우리가 되기를, 우리가
아니라 그분 먼저 되시는 삶을 살아내는 우리가 되기
를, 교회 공동체 속에서나 사회 공동체 속에서나 언제
나 하나님이 기뻐하실 ‘리더‘ 되기를, 우릴 위해 아무
것도 아까워하지 않으셨던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한
다고 외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
51
감독 : 세실 B. 드밀 주연: 찰턴 헤스턴, 율 브린너, 앤 백스터, 에드워드 G. 로빈슨
이스라엘 민족의 번성에 위협을 느낀 이집트의 파라오는 이집트에서 태어난 모든 어린 사내
아이를 죽이라고 명령한다. 히브리 여인 요게벳은 자식을 지키기 위해 바구니에 넣어 나일강
에 띄운다. 마침 강가에서 아이를 발견한 파라오의 딸 비티아는 아이를 모세라 이름 짓고 아
들로 삼아 이집트의 왕자로 키운다. 세월이 흘러 비티아의 오빠 세티가 왕이 되고, 그의 왕위
를 계승하고자 안간힘을 쓰던 세티의 친아들 람세스가 세티의 총애를 받는 모세를 견제한다.
1/7,14 십계(상, 하) (The Ten Commandments, 1956) 226분
감독 : 크리스 웨지, 카를로스 살다나
주연: 레이 로마노, 존 레귀자모, 데니스 리어리, 고란 비스닉, 잭 블랙, 세드릭 더 엔터테이너
거대한 빙하가 온 지구의 표면을 뒤덮기 시작하던 때, 모든 동물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이동하
지만, 염세적인 털북숭이 매머드 만프레드는 유별나게 북쪽으로 향한다. 우연히 떠버리 나무
늘보 시드를 만난 만프레드는 인간의 아이 로샨을 발견한 뒤 가족을 찾아주기로 한다.
이들은 여행길에 검치호랑이 디에고와 동행하게 되지만, 디에고는 호랑이 무리의 두목으로부
터 끼니를 때울 만한 인간의 아이를 납치해오라는 비밀스러운 명령을 받은 처지다. 과연 로샨
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1/28 아이스 에이지 (Ice Age, 2002) 81분
감독 : 에드워드 드미트릭 주연: 스펜서 트레이시, 로버트 와그너, 클레어 트레버
12살 때부터 산에 오른 베테랑 등반가인 재커리 텔러는 과거 산행 중 조난 당한 두 사람의 죽음
을 자책하며 등반을 멀리하고 양을 치며 살아간다. 한편 재커리의 어린 동생 크리스는 죽은 어
머니를 대신해 자신을 키워준 형에게 반항한다. 어느 날 대형 여객기가 눈 덮인 볼트 산에 추락
하며 구조대 지휘를 맡은 재커리의 친구 서보스가 산을 오르다 죽음에 처하고 봄까지 구조 중단
을 결정한다. 그러나 비행기에 실린 금괴 소문을 들은 크리스는 형 재커리를 설득해 볼트 산을
오르는데…
1/21 산 (The Mountain, 1956) 105분
(소강당, 주일 오후 2시) 영락시어터 1월 상영 영화
52
2024년 2월 『만남』 600호
설문조사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려주세요
오래된 『만남』 소장, 『만남』과의 사연, 신규희망 섹션,
『만남』이 가야 할 방향 등 정성껏 응답을 주신 분들께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증정합니다.
참여방법 : 광장 부스(1월 7일 주일) 또는
이메일(youngnak.planning@gmail.com),
문자(010-6353-9699),
주보에 게재된 QR 코드 중 제출
성도님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설문조사
참여하기
이 QR코드를
스캔하시면
참여 가능합니다
| 교 회 소 식 |
새벽예배 활성화 위해 〈영락 오이코스〉와 연계한다
2022년 시작돼 그동안 영락 성도들의 말씀 훈련에 넉
넉한 동반자가 되어준〈영락 오이코스〉가 새롭게 바뀝니
다. 1월 1일(월)~12월 31일(화) 52주 365일간 말씀
묵상과 성경 1독이라는 목표는 기존과 같이 유지하되,
새벽예배 활성화를 위해 새해 1월부터는 매일 새벽예배
말씀 영상이 <영락 오이코스>를 위한 영상으로 제공됩
니다. 이와 별도로 “김운성 목사와 함께하는 말씀 산책”
영상이 제공돼 성도 여러분들에게 생수와 같은 말씀의
은혜를 더해 줄 것입니다.
성도들의 말씀통독은 6권의 묵상노트(사진)와 함께 진
행합니다. 말씀노트는 1권(1~2월) 창세기~민수기, 2
권(3~4월) 신명기~열왕기하, 3권(5~6월) 역대상~시
편, 4권(7~8월) 시편~에스겔, 5권(9~10월) 다니엘~
요한복음, 6월(11~12월) 사도행전~요한계시록 순으
로 진행됩니다.
매주 토요일 6:30에 열리는 새벽기도회는 위임목사님
께서 인도해 주십니다. 이를 위해 기존 저녁 8:00에 열
리던 금요기도회 시간도 7:30으로 앞당겨집니다.토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본당 1층 각 문에 비치
된 도장으로 출석체크하시기 바랍니다.
토요새벽기도회는 소그룹사역과 연계됩니다. 기도회
를 마친 후에는 만남카페와 50주년기념관 지하 1층 친
교실, 301호, 302호, 403호, 503호에서 소그룹모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공 목양부
새벽예배 말씀 영상 오이코스에 올려
‘위임목사 말씀 산책’ 영상도 별도 제공
매주 토요새벽예배 김운성 목사가 인도
소그룹 사역 위한 공간도 충분히 마련
54
교회 창립 78주년 기념주일
– 제51회 장로, 제52회 안수집사 임직예식도 함께 열려
장로 6명 등 제직 266명 은퇴…“사명에는 은퇴 없다”
지난해 12월 3일 영락교회 창립 78주년 기념주일을 맞
아 영락의 성도들은 기념예배와 장로·안수집사 임직예
식을 통해 78년 동안 교회 공동체에 허락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서 김운성
목사는 ‘영광스러운 교회(에베소서 1장 20∼23절)’라
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교회는 연약하지만 가장 영광스
러운 공동체”라고 언급하며 “지난 세월 전
쟁과 고난의 무수한 어려움 속에서도 영락
교회를 눈동자처럼 지키시고 인도하셨으
며, 충만하게 하셨다”라고 창립 78주년 메
시지를 전했다. 교회는 이날 성도들에게
기념 떡을 나누며 창립기념주일의 기쁨을
나눴다.
오후 찬양예배는 제51회 장로, 제52회 집
사 임직예식으로 열렸다. 서울노회장 권혁성 목사(송정
교회)가 말씀을 전한 이날 임직식에서는 2022년도 항
존직 선거를 통해 선출된 후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장
로 피택자 13명과 안수집사 피택자 20명이 장로 장립과
집사 안수를 받았다(임직자 명단과 사진 64~65면 게재).
취재 김경옥 선임기자 사진 원종석 기자
2023년 제직 은퇴식이 지난해 마지막 주일이
었던 12월 31일 오후 찬양예배 시간에 열렸
다. 은퇴식 인도를 맡은 김운성 목사는 “교회
법에 따라 충성된 청지기로 교회 공동체를 섬
겼던 직분에서는 은퇴하지만, 주님이 주신 사
명에는 은퇴가 없다”라며 그동안의 헌신적 수
고에 격려와 감사를 전하고, 직분 은퇴 선포와
함께 은퇴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장을 증정
했다. 은퇴자를 대표해서 지동춘 장로가 교회와 성도들
에게 은퇴 소회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날 은퇴식에
선 교회법(시무 정년 70세)에 따라 장로 6명, 안수집사
11명과 권사 124명, 남집사 76명, 여집사 49명 등 모두
266명이 은퇴했다.
취재 김경옥 선임기자 사진 원종석 기자
55
더 낮은 곳으로, 더 겸손함으로… 전 세대가 함께 드린 성탄축하예배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초연 갈릴리찬양대 성탄축하음악회
김운성 목사 ‘깜짝 솔리스트’로
지난해 12월 25일(월) 성탄절을 맞아 교회는
1∼3부 예배를 성탄축하예배로 드린 가운데
특별히 2·3부 예배는 〈전 세대와 함께 하는 성
탄예배〉로 드림으로써 예수 탄생의 기쁨을 전
세대가 함께 나눴다. 8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성탄의 기쁨이 더해진 가운데 가
족 단위로 예배당을 향하는 성도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예배에서는 유치부와 유아부
어린이들의 말씀 암송, 사랑부와 유년부 어린
이의 촛불 점화 등의 특별순서가 이어졌고 소년부 연극
팀이 공연한 무언극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이야기〉는 회
중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작지만 크게 되다(마
태복음 2:1∼6)’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한 김운성 목사
는 “성탄절은 작은 자의 축제이자 평화와 기쁨의 절기”
이며 “주님으로 크게 되는 복을 우리 모두 누리길 바란
다”라고 성탄 메시지를 선포했다. 예배 후에는 사랑부
가 교육관 앞마당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찬양하며 예
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널리 알렸다.
취재 김경옥 선임기자 사진 이상헌 집사
2023 성탄축하음악회가 지난해 12월 23일(토) 저녁
6시 갈릴리찬양대(대장 김호섭 장로) 주관으로 베다니
홀에서 열렸다. 이번 성탄음악회 주제인 바흐의 〈크리
스마스 오라토리오〉는 6개의 칸타타로 구성된 곡으로
영락교회에서는 초연으로 열렸다. 바흐의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는 전곡 연주에 3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방
대한 작품이나 이번 음악회에서는 1∼6부 중 성탄 이야
기를 중심으로 합창과 코랄(choral 합창을 위해 작곡한
곡), 레치타티보(recitativo 대사를 말하듯이 노래하는
형식의 창법), 아리아(aria 단율적 독창, 이중창) 등을
발췌, 70분 분량으로 재구성하여 연주했다.
조성환 장로의 지휘를 필두로 오르간 김우경, 복음사가
박승희. 카운터 테너 박서진, 소프라노 김하영, 안유진,
베이스 정희음, 윤상원, 신지호 어린이의 연주가 어우러
졌고, 바흐솔리스텐 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가 협연했
다. 이날 ‘깜짝 솔리스트’로 나선 김운성 목사는 앙코르
곡으로 선정한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솔로로 불러 청
중에게 큰 기쁨을 건네주었고, 성탄과 연말을 맞은 이들
에게 축하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묵직한 감
동을 전했다.
취재 인 미 기자
56
2023 영·고·찬 정기연주회, 비발디의 〈글로리아〉 주제로
영락 청소년오케스트라 종강 연주회 개최
매년 연말이면 고등부(부장 서상현 장로)에서 주최하
는 찬양대 영·고·찬(영락 고등부 찬양대) 정기연주회
가 지난해 12월 10일(주일) 찬양예배 직후 선교관에서
열렸다. 이번 고등부 찬양대 정기연주회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미사곡 〈RV589〉
에서 제목을 따온 ‘글로리아(Gloria)’를 주제로 열렸다.
35명의 고등부 재학생과 16명의 졸업생이 함께 어우러
져 악기와 목소리를 통해 아름다운 찬양을 올려드린 이
날 연주회에는 김운성 위임목사와 교육부 임원을 비롯,
학부모와 역대 고등부 찬양대 졸업생들이 참석하여 찬
양이 주는 감동과 은혜를 함께 나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우리를 위해 나셨다’라는 특별순
서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고 아기 예수의 탄생
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찬양대 앙상블의 연주를
통해서는 아름다운 악기 소리로 성탄의 기쁨을 알리는
순서를 가졌다. 연주회의 후반에는 찬양대가 비발디의
RV589 〈글로리아〉를 앙상블과의 협연을 통해 찬양했
으며, 마지막으로 찬양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함께 헨
델의 〈할렐루야〉를 찬양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
렸다.
제공 고등부
영락 청소년오케스트라(단장 박승택 안수집사) 종강 연
주회가 지난해 12월 16일(토) 선교관에서 열렸다. 학
부모와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한 학기 동안 배운
성가곡, 클래식,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연
주되었다. 바이올린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오보에
등의 악기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많은 박수를 받
았다. 영락 청소년오케스트라는 영락교회에 등록된 초
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개인 악기 지참을 원칙으로
하며 단계별 테스트 오디션을 통과하고 오케스트라 합
주가 가능한 학생들로 구성된다. 상반기(3월∼6월, 16
주)와 하반기(9월∼12월, 16주) 총 32주 동안 매주 토
요일 수업이 진행된다. 작년 하반기에는 바이올린 기초
반 문의가 많아 바이올린 파트만 아카데미를 열었으며
2024년에는 다른 악기 파트별 아카데미를 계획 중이
다. 2024년 상반기 모집은 2월 25일~3월 8일이며 개
강은 3월 9일(토), 모집 악기는 현·목관·금관악기이다.
제공 영락 청소년오케스트라
57
염려-Free! 베드로부 겨울 수련회
베드로부(부장 조민태 안수집사)는 2024학년도 대입
수능을 마친 후인 지난해 12월 2∼3일까지 강원도 속
초에서 겨울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수련회는 베드
로전서 5장 6∼7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염려-Free 베
드로부!〉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영어로 ‘free’라는 단
어에는 자유롭다는 의미와 더불어 무언가가 부재하다
는 뜻을 지니기도 합니다. ‘염
려-Free’를 풀이하면 염려가
없으며 동시에 염려로부터 벗어
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
다. 수능을 마친 베드로부 벗님
들에게 이번 수련회는 마음속에
걱정과 근심이 가득한 시기에
하나님께 겸손히 모든 염려를
맡기는 믿음의 도전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베드로부
선생님과 선배들도 한마음으로 동참한 겨울 수련회에서
참석자들은 광활한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자유를 경험했고, 따뜻한 교제의 현장에서 추
운 겨울을 이겨내는 힘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공 베드로부
사회봉사부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 통해 이웃사랑 실천
사회봉사부(부장 김두형 장로)는 지난해 연말 성탄절을
앞두고 12월 18일(월) 교회 마당에서 중구청, 종로구청
담당자와 사회봉사부에서 돕는 관계 기관 담당자, 사회
봉사부 봉사자들이 모인 가운데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한복선 요리연구가(중요
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이수자)의 대복
식품 김치공장에서 만든 김치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
하는 훈훈한 나눔까지 더해져 의미가 더욱 깊었다. 김치
는 5kg 포장으로 모두 1,112박스, 2천여만 원 상당의
분량이며 구청과 기관 차량 40여 대를 동원하여 중구 관
내를 중심으로 종로구 등 교회 인근 지역의 지원기관을
통해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행사를 주관한 사회봉사부장 김두형 장로는 “치솟는 물
가와 경제난에 서민의 삶이 어려워지는 요즘 김치 나눔
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 어려운 이웃이 조금이
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
를 설명했다. 제공 사회봉사부
58
서울특별시의사회, 영락보린원에 후원 금품 전달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명하)는 지난해 12월 26일
(화) 용산구 후암동 영락보린원(이사장 박홍준)을 방문
하여 회원들이 정성껏 모은 사랑의 후원 금품을 전달했
다. 사랑의 쌀 40kg과 후원금을 전달하며 영락보린원 원
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
했다.
서울특별시의사회의 나눔은 2015년부터 꾸준히 이어지
고 있으며, 특별히 영락보린원 원생들의 진료를 위해 많
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울특별시의사회는 앞으로도 아
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며 아름
다운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제공 영락사회복지재단
예수님의 제자라서 너무 좋습니다! 2023 양육훈련 집중 세미나 성황리 개최
제자양육훈련부
(부장 김병욱 장
로)가 주관하는
양육훈련 집중 세
미나가 ‘제자양육
훈련의 소명과 헌
신’을 주제로 지
난해 12월 10일(화) 오후 6:30에 50주년기념관 503
호에서 열렸다. 세미나에는 일산 세광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최승필 목사와 온누리교회 김명세 장로가 강사로
초청됐으며, 제자양육훈련부에서 양육훈련을 담당하는
섬김리더와 임원, 섬김리더에 관심 있는 성도들로 성황
을 이루었다.
이날 김운성 위임목사는 ‘풍성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
하여’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으며, 한소망교회와 동숭
교회에서 제자양육훈련을 담당하기도 했던 최승필 목사
가 ‘말씀에 의지하다(누가복음 5:1~6)’, 온누리교회에
서 제자학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명세 장로가 ‘사례를 통
한 제자양육훈련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어 제자양육훈련부 사역 보고와 함께 향후 교회 공동
체와 제자양육훈련 발전을 위한 질의응답과 토의가 저
녁 10시까지 뜨겁게 이어졌다.
취재 인 미 기자
59
이임교역자 (2023년 12월 17일 이임)
박상엽(2018)
설악산수양관
2020년 12월 21일 목사 안수
. 포항기쁨의교회 부임
김재훈(2021)
강남교구, 목양부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천안중앙교회 부임
장민희(2019)
새가족부, 영락수련원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경동제일교회 부임
남경식(2021)
중구·용산교구,
전도부, 금요찬양팀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왕십리중앙교회 부임
※ 성명 옆 괄호는 본 교회 부임 연도
아래 기재 내용은 2023년도 담당교구 및 부서
김민석(2021)
성동·광진교구, IT미디어부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수동교회(송파) 부임
윤연상(2021)
북한선교부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화천 하나원교회 부임
권영현(2019)
서대문·은평교구, 예배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정릉교회 부임
김예성(2021)
동대문·중랑교구, 목회행정
2023년 10월 19일 목사 안수
. 유학 준비 중
60
2024년 신임교역자 (부서목사 1인, 전임전도사 9인)
부서목사 전임전도사
전재량 목사
3040세대, 선교부(청년)
충북대 전기공학, 장신대 신대원
영락교회 고등부 교육전도사, 전임전도사
이태규
새가족부, 전도부(주중교회)
고려대 철학, 장신대 신대원,
서울대 사범대학원
신양교회 교육전도사(중등부),
모새골공동체 펠로우
김승겸
서대문.은평교구,
제자양육훈련부(소그룹),
영락수련원, 경조부
한세대 신학, 장신대 신대원,
장신대 일반대학원
주안장로교회 준전임전도사(청소년3부)
이예찬
동대문.중랑교구, 전도부,
한경직목사기념사업회/역사위원회
장신대 신학, 장신대 신대원
새생명교회 교육전도사(중고등부)
정하민
북한선교부
장신대 신학, 장신대 신대원
영락교회 준전임전도사
(북한선교부-자유인예배)
양동욱
강남교구, 상담부, 포이메네스
장신대 신대원, 일반대학원
영락교회 준전임전도사
(교회교육원, 교사교육부)
안재명
중구.용산교구, 목회행정
강릉원주대 사학, 장신대 신대원
원통교회 교육전도사
강주심
성동.광진교구, 고등부, 선교부(문화)
서울장신대 신학, 장신대 신대원
상일교회 전도사(유년부)
김 휘
성남.분당교구, 영락수련원, 새가족부
호신대 신학, 신대원, 장신대 교육대학원
안산제일교회 교육전도사(유치부)
준전임전도사(청소년부)
김민혁
마포.영등포교구, 사회봉사부,
IT미디어부
대전신대 신학, 장신대 신대원
대덕한빛교회 교육전도사(초등부),
아프리카 부룬디(총회파송)
견습선교사
61
은퇴항존직 (2023년 12월 31일 은퇴)
은퇴장로
은퇴안수집사
지동춘 김경오 정영근
김영철 강준남 이영문
양인성 윤재기 안태운
김경식 전성길 조항남 모연섭
박동현 이승석 이동훈 최성문
※ 사진 게재는 임직순
62
영락교회 은퇴제직상조회 신규가입 안내
가입 자격 : 2023년 12월 31일자로 은퇴하는 제직(장로, 안수집사, 권사, 서리집사)
가입 기간 : 2024년 1월 7일(주일) ∼ 12월 29일(주일)
가입 장소 : 50주년기념관 1층 회비 수납장소(은퇴제직상조회)
가입 절차 : 배부된 가입원서에 교회 교적부와 일치하도록 작성 및 날인하여 수납창구에
제출(가입원서는 수납창구에도 비치되어 있음)
주님의 몸 된 영락교회를 위해 오랜 세월 헌신 봉사하고 은퇴하시는 제직 여러분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본 상조회에서는 은퇴하시는 제직이 상부상조하여 노후 준비하실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31일을 임기로 은퇴하시는 제직만을 대상으로
아래와 같이 본 상조회 회원가입 신청을 받습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영락교회 은퇴제직상조회 수납창구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주일 08시~16시까지 ☎ 02)2280-0238> 회장:신동윤 은퇴장로, 총무: 조영리 은퇴장로
① 회원자격:<상조회 회칙 제5조 1항>
본회는 영락교회에서 제직으로 헌신 봉사하다가 정년이 되어 은퇴하신 교역자 및 장로(협동포
함), 안수집사, 권사, 남녀 서리집사로서 은퇴 후 본회의 설립 취지에 찬성하여 가입 절차를 마친
자로 구성한다.
② 회비 납부의무:<상조회 회칙 제8조 2항>
.가입비 : 10만 원(1회만 납부)
.연회비 : 신규가입 시 2만 원 그 후 매년 1만 원
.부조금 : 정회원 별세 시마다 1만 원
③ 수혜사항:<상조회 회칙 제9조 1항, 8조 2항>
. 부의금: 6,000,000원 지급 (수권자에게 지급)
. 회원 가입 후 만 17년(204개월) 이후부터는
부조금(1만 원) 납부 면제함<연회비 2만원>
참고사항
은퇴제직상조회
홍보영상
63
제51회 장로(13명)
이원상 윤의성 이명춘 장세경
정우영 김홍범 정성건 이태성
이일호 박진배 박형화 안 칠
정교순
장로 장립 및 집사 안수(2023년 12월 3일 임직)
64
제52회 안수집사(20명)
박홍기 고정석 조원형 이주형 신동헌
주등면 정재훈 김우진 이신일 강기현
이준석 이성치 조형민 지금용 박석병
류재원 이용택 박성준 김신희 이광소
65
최승도 목사 김정희 목사 박지운 목사
13교구(서초)
제자양육훈련부 총괄
한경직기념사업회, 역사위원회
1교구(강남)
목회행정
4교구(중구·용산)
목양부, 권사회
최한윤 목사
9교구(마포·영등포)
예배부, 음악부
안수집사회
박성은 목사 김충섭 목사 남정열 목사 권혁일 목사
2교구(강동·송파)
새가족부
3교구(성동·광진)
사회봉사부, 친교부
평생대학, 사회복지재단
15교구(성남·분당)
IT미디어부, 자원봉사부
8교구(동대문·중랑)
영성, 영락수련원
영락기도대
김형찬 목사 조두형 목사 전병주 목사 최재선 목사
6교구(강서·구로·양천)
북한선교부,
자유인예배
선교 전담
선교부 총괄, 1남1여
12교구(강북·도봉)
상담부, 가정사역
17교구(안양·수원)
전도부 총괄, 갈보리
강승훈 목사 탁현수 목사 김진우 목사
5교구(관악·동작·금천)
경조부, 홍보출판부
할렐루야
16교구(고양·파주)
제자양육훈련부(소그룹)
베들레헴
7교구(서대문·은평)
선교부(국내, 학원),
2남/2여, 베다니
이후림 목사
10교구(종로·성북)
제자양육훈련부, 임마누엘
2024년 목회 분담표(목사)
66
오병훈 목사 박용준 목사
청년부
3040세대
18교구(용인·화성)
선교부(해외), 의료선교부
3남/3여, 호산나
방덕종 목사
교육전담
교육부총괄, 대학부
교사교육부,교회교육원
황재영 목사
14교구(인천)
전도부(주중사역)
선교부(문화), 4남/4여, 시온
이창조 목사
11교구(노원)
목양부(제직교육, 교재)
갈릴리, 4부예배찬양
이영호 목사
고등부
신주현 목사
아동부
홍지연 목사
영.유아.유치부
이종실 목사
중등부
정준희 목사
국제예배부
이성재 목사
영락기도원
박성민 목사
설악수양관
현성인 목사
IT미디어부
전재량 목사
3040세대
청년부
박찬양 전도사
영락수련원
67
2024년 1월호 통권 599호
발 행 2024. 1. 1.
발 행 인 김운성 지도목사 강승훈 편 집 인 김태영 편 집 장 권오란
편집위원 이형일 조지형 소남호 박선이 정용성 김성문 김윤영 류정현 안하윤 정재원
기 자 김경옥 박진현 이재향 이현지 인 미 최윤미 사진기자 원종석 유승헌 교 열 계영희 김응기 이광미 유승효
발 행 처 영락교회 홍보출판부 주 소 04552 서울시 중구 수표로 33 전 화 02)2280-0114(대)
홈페이지 http://www.youngnak.net 디 자 인 design D.I
이카루스,
인간의 동경과 오만
이 작품은 마티스가 78세 되던 해인 1946년에 제작
한 작품입니다. 이 때의 마티스는 지독한 관절염으로
붓을 들기조차 힘든 시기였습니다. 처음에는 붓을 손
에 묶어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이것도 여의치 않자
색종이를 오려 종이에 붙이는 콜라주 방식으로 작업
을 이어갔습니다.
모두에게 친숙한 그리스 로마신화의 이카루스의 모
습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미로동굴을 빠져나
와 깃털로 만들어진 날개를 밀랍으로 고정하여 날다
가 아버지의 경고를 무시하고 너무 높이 올라간 탓에
뜨거운 태양 빛에 녹아 결국 추락하는 비극을 겪습니
다. 순수한 도구가 아니었던 깃털과 밀랍으로 만든 이
카루스의 날개로 표현되는 더 높이 날고 싶은 동경과
오만함은 결국 비극을 향합니다. 눈 앞의 일에만 집착
하지 말고 멀리 앞 날을 내다보라는 의미입니다.
하늘은 파란색, 사람은 검은색, 심장은 빨간색, 별무
늬는 노란색으로 단순하게 표현하여 꾸미지 않는 거
짓이 없는 순수한 내면을 보이고자 하였습니다. 후기
로 갈수록 마티스는 사용하는 색의 수를 줄이고 형태
를 단순화하여 통일감과 안정감을 만들어냈는데, 이
로 인해 감상자는 편안하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글 정재원 편집위원
68
예배
예 배 위 원 회
■ 최한윤 ■ 권혁일(기도) □ 박화목 □ 한영훈(기도)
■ 이창조(4부) □ 박명일(4부)
음 악 부 ■ 최한윤 □ 김모세(한마음찬양반)
금 요 찬 양 팀 □ 박명일 □ 박소망 □김진재 국 제 예 배 ■ 정준희 ◎ 최성은 ◎ 변성국
교육
교 육 부 ■ 방덕종 □ 정창대 사 랑 부 ●전찬욱
영 ㆍ 유 아 ㆍ 유 치 부
■ 홍지연(영아부) ◎ 윤혜은(유치부) ◎ 권희주(유아부)
○ 전성은(유치부) ○ 최하영(영아부) ○ 안태성(유아부)
아 동 부 ( C e b C )
■ 신주현(소년부) ◎ 김혜민(초등부) ◎ 이빛나(유년부)
○ 양장엽(유년부) ○ 신지원(초등부) ○ 이동현(소년부) ○ 목정은(CebC)
중 등 부 ■ 이종실 □ 곽영진 ◎ 강하림 ○ 정근우
고 등 부 ■ 이영호 □ 강주심 ◎ 원종인 ○ 김태용
대 학 부 ( 베 드 로 부 ) ■ 방덕종 □ 장대성 □ 김진재 ◎ 김철환 ◎ 김홍재
청 년 부 ■ 오병훈 ■ 전재량 □ 김지용 ◎ 한 빛 ○ 홍승표
교 회 교 육 원 ■ 방덕종 ◎ 권현준 3040세대(부부,청년) ■ 오병훈 ■ 전재량
교 사 교 육 부 ■ 방덕종 ◎ 권현준
교구
목양
목 양 부 ■ 박지운 ■ 이창조 □ 김모세 □ 최에녹
제 자 양 육 훈 련 부 ■ 최승도 ■ 이후림 ■ 탁현수(소그룹) □ 최원석 □ 김승겸(소그룹)
새 가 족 부 ■ 박성은 □ 이태규 □ 김 휘
전 도 부 ■ 최재선 ■ 황재영(주중사역) □ 이예찬 □ 이태규(직장인예배)
경 조 부 ■ 강승훈 친 교 부 ■ 김충섭
평 생 대 학 ■ 김충섭 □ 박명일 상 담 부 ■ 전병주 □ 김하현 ◎ 이영미 ◎ 최진량
영 락 기 도 원 □ 이성재 설 악 산 수 양 관 ■ 박성민
영 락 수 련 원 ■ 권혁일 □ 박찬양 □ 김 휘 □ 김승겸
선교
선 교 부
■ 조두형 ■ 김진우(국내) ■ 박용준(해외) ■ 황재영(문화) ■ 전재량(청년)
□ 김하영 □ 김지용(부부) □ 박소망(외국어예배, 선교훈련) □ 강주심(문화)
의 료 선 교 부 ■ 박용준
북 한 선 교 부 ■ 김형찬 □ 정하민 ○ 정성훈
학 원 선 교 ■ 김진우
1남선교회 1여전도회 ■ 조두형 3남선교회 3여전도회 ■ 박용준
2남선교회 2여전도회 ■ 김진우 4남선교회 4여전도회 ■ 황재영
안 수 집 사 회 ■ 최한윤 권 사 회 ■ 박지운
사회 사 회 봉 사 부 ■ 김충섭 □ 김민혁
목회
행정
목 회 행 정 ■ 김정희 □ 안재명
I T 미 디 어 부 ■ 남정열 ■ 현성인 □ 김하현 □ 김민혁
자 원 봉 사 부 ■ 최재선 홍 보 출 판 부 ■ 강승훈
한 경 직 목 사 기 념 사 업 회 / 역 사 위 원 회 ■ 최승도 □ 이예찬
1교구/ 강남 ■ 김정희 □ 양동욱 10교구/ 종로ㆍ성북 ■ 이후림 □ 박명일
2교구/ 강동ㆍ송파 ■ 박성은 □ 최에녹 11교구/ 노원 ■ 이창조 □ 김하현
3교구/ 성동ㆍ광진 ■ 김충섭 □ 강주심 12교구/ 강북ㆍ도봉 ■ 전병주 □ 김진재
4교구/ 중구ㆍ용산 ■ 박지운 □ 안재명 13교구/ 서초 ■ 최승도 □ 김모세
5교구/ 관악ㆍ동작ㆍ금천 ■ 강승훈 □ 최원석 14교구/ 인천 ■ 황재영 □ 한영훈
6교구/ 강서ㆍ구로ㆍ양천 ■ 김형찬 □ 박소망 15교구/ 성남ㆍ분당 ■ 남정열 □ 김 휘
7교구/ 서대문ㆍ은평 ■ 김진우 □ 김승겸 16교구/ 고양ㆍ파주 ■ 탁현수 □ 곽영진
8교구/ 동대문ㆍ중랑 ■ 권혁일 □ 이예찬 17교구/ 안양ㆍ수원 ■ 최재선 □ 박화목
9교구/ 마포ㆍ영등포 ■ 최한윤 □ 김민혁 18교구/ 용인ㆍ화성 ■ 박용준 □ 정창대
임 마 누 엘 찬 양 대 ■ 이후림 호 산 나 찬 양 대 ■ 박용준 할 렐 루 야 찬 양 대 ■ 강승훈
갈 보 리 찬 양 대 ■ 최재선 베 들 레 헴 찬 양 대 ■ 탁현수 베 다 니 찬 양 대 ■ 김진우
시 온 찬 양 대 ■ 황재영 갈 릴 리 찬 양 대 ■ 이창조 교 회 음 악 아 카 데 미 ■ 최한윤
교구(목사&전도사)
음악부
2024년 교역자 목회분담표 ■ : 목사 □ : 전도사 ● : 파트목사 ◎ : 준전임 전도사 ○ : 파트전도사
이카루스
Icarus from Jazz
작품 내용은 68페이지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947년작
미국 워싱턴 DC 국립미술관 소장